230개 대·중견기업 대상 2024년도 평가…롯데케미칼 최우수 명예기업 신규 선정
![[출처=공정거래위원회]](https://cdn.ebn.co.kr/news/photo/202510/1684634_702458_4046.jpg)
동반성장위원회가 31일 서울 영등포구 켄싱턴호텔에서 제84차 위원회를 개최하고 2024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이달곤 위원장이 주재한 이번 발표에서는 대·중견기업 230개사를 대상으로 한 종합 평가 결과가 공표됐다.
올해 평가에서는 최우수 40개사, 우수 70개사, 양호 80개사, 보통 28개사가 선정됐으며, 12개사는 미흡 등급을 받았다. 법 위반 등으로 공정거래위원회에서 심의 중인 6개사는 공표가 유예됐다.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위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 결과를 합산해 5개 등급으로 구분했다.
3개년 이상 최우수 등급을 유지한 최우수 명예기업은 총 19개사로 집계됐다. 롯데케미칼이 신규로 선정되면서 명예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전자는 14년 연속, SK텔레콤은 13년 연속 최우수 등급을 유지하며 동반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평가받았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웰푸드는 지수평가 참여 이래 최초로 최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현대트랜시스, KT, SK주식회사 등은 11년 이상 최우수 명예기업을 유지하며 지속적인 동반성장 활동을 인정받았다.
동반성장 종합평가 결과를 살펴보면, 자금과 판로 등 17개 분야를 평가하는 실적평가 점수가 전년 대비 0.02점 상승했다. 협력사 지원건수도 2479건에 달해 평가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이 점진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6개 대·중견기업의 협력사 1만5000여개사를 대상으로 한 중소기업 체감도 점수는 73.47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0.1점 하락했지만 매년 70점 초·중반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다.
동반성장 규모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91개 기업이 동반위와 협력기업 생태계강화 협약을 체결하고 협력사 임직원의 임금과 복리후생에 1조 2,894억원을 지원했다. 192개 기업은 1437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및 농어촌 기금을 출연했다.
성과공유 금액은 8963억원, 상생결제 지급액은 155조원에 달해 평가기업의 동반성장 활동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동반위는 기업 현장의 다양한 수요를 반영해 동반성장지수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존 5개 등급체계를 정비하고 단순 등급공표 방식에서 업종별, 분야별 공표방식 도입을 검토한다.
기업의 평가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17개 실적평가 지표를 간소화하고 공통·선택지표로 구분해 기업의 자율적 동반성장 활동을 촉진할 계획이다. 평가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발굴과 우수 기업 사례의 적극적인 홍보도 추진한다.
동반위는 산업연구원과 함께 지수개편 연구를 수행 중이며, 업계 의견수렴과 전문가 논의를 거쳐 내년 초까지 개편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달곤 동반위 위원장은 "동반성장지수는 대·중소기업간 공정거래를 정착시키고 다양한 상생협력 활동을 유도하는데 기여해 왔다"며 "앞으로도 기업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여 지수평가가 대·중소기업간 공급망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