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선정, 4년간 생활·안전 인프라 개선
![제주 서귀포시 보목포구와 구두미포구가 해양수산부의 2026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이 5일 밝혔다. [출처=이비엔]](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5311_703213_1016.jpg)
제주 서귀포시 보목포구와 구두미포구가 해양수산부의 2026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국회의원(제주 서귀포시)이 5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중 어촌회복형 사업으로, 기존 성과를 바탕으로 우수사업지를 고도화하고 낙후된 어촌의 생활·안전 인프라를 병행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4년간 총 90억원(국비 63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사업비는 어촌계창고 경관개선, 해녀탈의장 리모델링, 어업인기숙사 조성, 안전난간·CCTV·안내판 설치, 파제제 설치 및 물양장 정비 등 생활 및 안전 환경 개선에 사용된다.
제주 올레길 6코스 중간지점에 위치한 보목마을은 제지기 오름과 섶섬이 어우러진 뛰어난 자연경관으로 유명하다.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스킨스쿠버의 성지'로 불리지만, 매년 월파 등 자연재해로 인한 주민 안전 위협이 우려되어 왔다.
보목마을은 매년 5~6월경 보목자리돔축제를 개최할 만큼 해산물이 유명하고 해녀어업이 활발한 지역이다. 하지만 작업환경이 취약해 안전을 위한 해녀어업공간 개선이 절실한 상황이었다.
해양수산부는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이 올해 지특회계 자율계정으로 이관되고 사업 유형이 개편됨에 따라 지난 8월부터 신규사업지 배정과 선정 작업을 진행해왔다. 위성곤 의원은 이 과정에서 서귀포 지역의 공모 선정을 위해 정부 설득에 나섰다.
위성곤 의원은 "보목마을은 자연경관이 빼어난 아름다운 어촌마을이면서 자리돔축제를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개최하는 등 공동체의 저력을 보여주는 곳"이라며 "이번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통해 해녀어업 여건이 개선되고 더욱 안전한 환경이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에도 서귀포 지역의 어항, 포구가 더 많이 선정될 수 있도록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