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참석 계기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수교 30주년 기념 협력 확대 논의
![카이로 공항 나서는 이재명 대통령.[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7535_705812_4957.jpg)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중동·아프리카 순방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9일 오후(현지시간) 이집트 카이로에 도착했다고 청와대가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20일 오전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공식 오찬에 참석할 예정이다. 양국 정상은 한국과 이집트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교역 확대와 문화협력 강화 방안을 집중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실용 외교 기조에 따라 이집트와 별도의 업무협약(MOU) 체결 가능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했다. 이는 양국 간 경제협력을 구체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오후에는 이 대통령의 카이로 대학교 연설이 예정돼 있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앞서 순방 일정을 소개하며 "연설에서 우리 정부의 대중동 구상을 밝힐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집트 젊은 층 사이에서 한국 드라마와 영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어, 이 대통령의 연설에서 양국 간 문화 교류 확대에 관한 언급도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외교부 관계자가 전했다.
저녁에는 이집트에 거주하는 해외 동포들과의 간담회가 마지막 일정으로 예정돼 있다. 이 대통령은 21일 아침 이집트를 떠나 G20 정상회의가 열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로 이동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