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3대 강국 등 이재명 정부 경제정책 진두지휘…주식회사 대한민국
민생경제 회복ㆍ대외 불확실성 대응ㆍ경제 대혁신 등 3대 과제 제시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들어서고 있다.[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8629_683926_452.jpg)
이재명 정부의 경제정책을 이끌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로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이 지명된 가운데, 구 후보자가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구 후보자는 30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사무실로 출근하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구 후보자는 "한국 경제가 대외 충격과 구조적 저성장, 양극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며 "민생경제 회복, 대외 불확실성 대응, 경제 대혁신 등 3대 과제"를 후보 지명 직후 기자들에게 밝힌 바 있다.
또 구 후보자는 예산의 확장과 긴축에 대한 이분법적 접근을 경계하며, "중장기적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면서도 필요할 때는 과감하게 투자하고 불필요한 지출은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 대혁신을 통해 '진짜 성장'을 이끌어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대한민국을 주식회사처럼 경영하는 '주식회사 대한민국' 건설이 경제 혁신의 기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구 후보자는 AI 등 신산업에 대한 집중 투자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성장의 기회와 과실이 모든 국민에게 돌아가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회사 대한민국'에 대해 "단순한 비유가 아니라 수익과 비용 개념을 포함한 국가 운영 철학"이라고 강조하며 "국가도 효율적인 투자와 미래 먹거리 발굴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주식회사 대한민국의 앞길에는 당장의 난관이 적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이다. 경제부총리가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가 경기 회복과 내수 활성화라는 것이다.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가운데 소비와 건설 등 내수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무역 불균형 시정 요구와 환율 압박 등 대외 환경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아울러 전문가들은 내수 부진과 성장 둔화 상황에서 확장 재정을 통한 단기적인 경기 부양이 필요하지만, 중장기적인 재정 건전성 또한 간과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한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2차관을 지낸 구 후보자는 재정과 예산 분야에 정통하며, 정책 조정 능력은 물론, 특히 인공지능(AI)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이재명 대통령이 강조한 'AI 3대 강국', '잠재성장률 3%', '국력 5위' 달성에 기여할 적임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