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7차 '멀티미디어부호화(ISO/IEC JTC 1/SC 29)' 국제표준화회의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cdn.ebn.co.kr/news/photo/202507/1669512_684954_5715.png)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지난 6월 26일부터 7월 6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47차 '멀티미디어부호화(ISO/IEC JTC 1/SC 29)' 국제표준화회의에서 우리나라가 AI 기반 차세대 비디오 코덱 기술 분야를 주도하며 130여건의 기고서를 제출했다고 7일 밝혔다.
전파연구원이 주최하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가 주관한 이번 회의는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 기업을 비롯해 애플, 화웨이, 노키아, 퀄컴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포함된 30여개국 6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했다. 참석자들은 차세대 멀티미디어 기술에 대한 주도권 확보를 위해 치열한 논의를 벌였다.
특히 비주얼 품질 평가 자문그룹(AG 5)의 기술 평가 결과 AI 기술이 기존 영상 압축 방식보다 우수한 성능 향상 효과를 보였다는 사실이 입증됐다.
이에 따라 표준화 회의에서는 오는 2030년 상용화를 목표로 ▲차세대 AI 기반 비디오 코덱 ▲AI 영상분석 최적화 압축 기술 ▲AI 기반 3D 공간정보 압축 기술 ▲실감형 가상세계를 위한 가우시안 스플래팅(Gaussian Splatting) 기술 등 AI 접목 기술들을 국제표준으로 개발하기로 결정했다.
AI 기반 차세대 코덱은 기존 규칙 기반 코덱과 달리 데이터에서 영상의 의미와 중요 정보를 스스로 이해하고 판단하여 불필요한 정보는 제거함으로써 압축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개인은 8K 초고화질 영상 스트리밍과 메타버스 등 실감형 콘텐츠를 더 적은 데이터로 즐길 수 있게 되고 산업적으로는 자율주행, 스마트시티, 원격의료 등 다양한 분야에서 AI 기반 서비스를 구현하는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정창림 전파연구원장은 "AI 코덱 상용화는 미디어 기술의 대전환기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우리나라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기술이 실제 산업 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미디어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