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전파연구원 사옥 전경 [출처=국립전파연구원]](https://cdn.ebn.co.kr/news/photo/202508/1674133_690370_248.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전파연구원은 12일 한국방호시설학회와 고출력 전자기파(EMP) 방호 분야 연구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전자파 방호 기술 공동연구 및 학술정보 교류 ▲전자파 방호 연구·시험시설 공동 활용 및 전문인력 양성 ▲전자파 방호대책 관련 학술대회·간담회 공동 개최 등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고출력 전자파 위협 대응을 위한 방호시설 차폐성능 평가 개선 방안을 공동 연구하고 전자파 방호 분야 국제 표준화 연구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협약은 EMP 위협으로 발생할 수 있는 디지털 재난에 대비해 민·관 공동 대응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EMP(Electronic Magnetic Pulse)는 핵폭발이나 전자폭탄 등에 의해 발생하는 강력한 전자기파로 금융·통신·에너지·운송 설비 등 주요 인프라의 전자회로를 손상시키거나 오작동을 유발할 수 있다.
AI·IoT 활용이 확대되는 디지털 심화 환경에서 EMP로 인한 피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이에 대한 방호 기술 연구와 대책 마련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전파연구원은 20여년간 EMP 위협 관련 연구와 정책을 수행해 온 국내 유일 국가기관으로 지난 2014년 광주·전남 혁신도시(나주)로 이전한 이후 지역 ICT 산·학·연 연구개발 지원을 위해 전자파 시험시설을 무료 개방해왔다.
한국방호시설학회는 2023년 설립 이후 방폭·화생방·EMP 위협 대비 방호시설 설계·시공·유지관리와 관련 제품 제조 기술 연구를 수행해왔다.
정창림 전파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의 기술과 경험이 국가 EMP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AI·6G 등 미래 핵심 인프라의 안전 확보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