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경훈 과기부장관 후보자, 병역·경력 논란에 "복무 충실…오해 소지 있어"

신주식 기자
  • 입력 2025.07.14 14:52
  • 수정 2025.07.14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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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연합]
14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출처=연합]

배경훈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제기된 병역 및 경력 관련 의혹에 대해 병역 복무에 충실했다고 해명했다.

청문회에서는 배경훈 후보자가 전문연구요원 복무 당시 폐업한 회사에서 두 달간 근무하며 병역 기간에 포함시킨 것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배경훈 후보자는 "기업부설연구소 청산 절차가 회사 폐업 이후 2개월이나 걸렸고, 그 기간 정식 월급 없이 매일 출근하며 업무에 임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직을 위해서는 기업부설연구소의 청산이 선행돼야 했으나 서류상 절차 지연으로 이직이 늦어졌다"며 "이전에도 이직 경험이 있어 이례적으로 추가 이직이 허용된 사례"라고 덧붙였다.

해당 회사에서 평균보다 높은 연봉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인센티브 차원이었다고 해명했다. 배경훈 후보자는 "초기 연봉은 3100만원으로 다른 복무자와 유사했으나 이후 회사 경영이 어려워지면서 다방면의 업무를 수행해 연구소장 평가에 따라 인센티브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병역 복무 기간에 박사 과정을 수료하고 미국 서던 캘리포니아대 MBA 및 스탠퍼드대 대학원 과정을 수료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박사 수학 기간은 병역 복무에 포함되지 않고 정식 승인 절차를 거쳤다고 설명했다. 배경훈 후보자는 "MBA 등은 온라인으로 진행된 과정으로 4개월 내에 이수했기 때문에 병역 복무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말했다.

후보자 지명 이후에도 LG AI연구원 원장직을 유지했다는 논란에 대해서는 이미 6월 30일 자로 퇴직 처리가 됐고 퇴직금도 수령했다고 밝혔다. 퇴직 사실이 늦게 알려진 배경에 대해서는 "조직 대표였던 만큼 인사 처리가 예민했고, AI 관련 중요 발표를 앞두고 있던 시점이어서 신중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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