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기획위 만난 산업계…AI 혁신, 데이터 확보 걸림돌 제거해야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7.25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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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학계·정부와 간담회 개최…데이터 활용 규제 완화 및 지원책 필요성 제기

[출처=국정기획위]
[출처=국정기획위]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 인공지능(AI) TF는 인공지능 혁신을 위한 데이터 활용 활성화를 주제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산업계, 학계,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의견을 나눴다.

간담회에서는 인공지능 학습에 필수적인 영상 데이터 공개 및 활용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특히 업계는 규제 완화와 구체적인 익명 처리 가이드라인 마련을 촉구하며, 국가 차원의 데이터 인프라 구축 지원을 강조했다.

뉴빌리티 이상민 대표는 로봇 산업 발전을 위해 원본 영상 데이터 활용에 대한 규제 완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로봇 등 피지컬 AI 학습에 활용되는 원본 영상 데이터 확보를 위한 국가 차원의 데이터 인프라 구축 지원 대책 마련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체라 황영규 대표는 기술 상용화 검증을 위해 현장 환경이 반영된 원본 영상 데이터를 활용한 정확도 평가가 필수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개인정보보호법 개정 등을 통해 원본 영상 데이터 활용에 대한 제도적 장벽을 해소하고, 개발된 솔루션의 활용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루닛 유동근 CAIO는 인공지능 경쟁의 핵심은 양질의 데이터 확보에 있다고 강조하며, 의료 분야의 데이터 공유 및 활용에 대한 소극적인 태도를 지적했다. 그는 혁신적인 제도 개선과 국가 주도의 공공 의료 영상 데이터 개방, 수요 중심의 데이터 지원 사업 추진 등 지원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자유토론에서는 민간 전문가와 관계 부처 담당 국장급이 참여해 데이터 확보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글로벌 수준에 부합하는 제도 개선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또 규제 샌드박스 심의 절차 개선, 민간 주도의 플랫폼 구축 등 다양한 정책 과제가 제안됐다.

국정기획위원회 송경희 기획위원은 "양질의 데이터 확보는 AI 시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적인 열쇠"라고 강조하며 제도 개선을 통한 개인정보의 안전한 활용 체계 확립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AI 국정과제와 실천 계획에 데이터 활용 확대와 관련한 내용이 반영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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