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정상회담] 첨단산업 협력 본격화…기업인 라운드테이블 주목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8.26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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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링턴 묘지 헌화부터 서재필 기념관까지…첨단산업 협력 및 대외정책 비전 제시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출처=대통령실]
대통령실 홈페이지 갈무리.[출처=대통령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25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개최됐다. 강유정 대변인은 이날 낮 12시부터 정상회담과 오찬 회담이 연이어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서는 관세 협상을 정상 차원으로 격상시켜 경제 통상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안보 동맹 현대화를 논의해 더욱 굳건한 안보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조선, 반도체, 인공지능, 원자력, 국방 R&D 등 미래 지향적인 협력 분야를 개척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직후에는 한미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이 개최된다. 이 자리에서는 첨단산업, 전략산업, 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기업 간 투자와 경제 협력을 장려할 예정이다. 미국과의 협력 관계가 깊은 경제단체장들과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하여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워싱턴 D.C.의 유력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초청으로 정책 연설을 진행한다. 연설에서는 대한민국의 대외 정책 방향과 동맹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후 미국 오피니언 리더들과 만찬을 겸한 간담회를 통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이다.

다음 날에는 한국전 참전용사와 유가족이 안장된 알링턴 국립묘지를 방문해 헌화하고, 필라델피아로 이동해 서재필 기념관을 방문한다. 서재필 기념관 방문은 김대중 대통령 이후 26년 만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한국 민간신문의 효시인 독립신문 창간과 독립협회 창립, 독립문 건립 등 서재필 박사의 자주독립 정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마지막 일정으로, 한미 조선·산업 협력의 상징인 한화 필리 조선소를 시찰하고, 미국 해양청이 발주한 국가안보 다목적선 명명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일 협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한미동맹을 더욱 굳건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민의 행복과 국익을 최우선으로 하는 실용주의 외교를 펼쳐나갈 수 있도록 국민들의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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