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기술 동향 반영ㆍ분과 세분화로 기술탈취 근절 기대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술유용 사건 처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술심사자문위원회를 재편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반영해 자문 수요가 높은 분야를 세분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80014_697212_533.jpg)
공정거래위원회는 기술유용 사건 처리의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술심사자문위원회를 재편하고, 최신 기술 동향을 반영해 자문 수요가 높은 분야를 세분화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전기전자, 기계, 자동차 등 기존 분과를 더욱 세분화하고, 최신 기술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신규 자문위원을 위촉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공정거래위원회는 향후 2년간 제5기 기술심사자문단으로 활동할 7개 기술 분야, 10개 세부 분과에 속한 총 40명의 전문가를 위촉했다. 이들은 기술탈취가 빈번하게 발생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전문성을 강화하여, 기술탈취 행위에 대한 보다 효과적인 제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도급거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은 원사업자가 수급사업자에게 정당한 사유 없이 기술자료를 요구하거나, 이를 무단으로 사용·제공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이는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기술탈취로부터 중소기업의 정당한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다.
기술유용 사건을 처리하기 위해서는 원사업자와 수급사업자 간 기술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하고, 해당 기술자료의 가치와 유용성을 판단하는 등 해당 기술 분야에 대한 높은 수준의 전문 지식이 필수적이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러한 사건의 특수성을 고려하여 기술심사자문위원회를 구성·운영하며 전문성을 강화하고 사건 처리의 신속성을 높이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앞으로도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력과 노하우가 시장에서 공정하게 평가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의 성장을 저해하는 기술탈취 사건을 근절하고, 대한민국의 잠재성장률을 높여 모든 국민이 성장의 결실을 누릴 수 있도록 기술선도 성장과 공정한 성장을 뒷받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