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사회적 대화 제도화로 위기 극복 나선다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10.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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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식 의장, 노동·경제 5단체와 공동 선언식 개최…갈등 중재·조정 역할 강조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국회 사랑재에서 노동·경제 5단체와 함께 '국회 사회적 대화' 공동 선언식을 열고, 사회·경제 주체 간 미래지향적 대화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선언은 갈등 해결과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출처=국회]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국회 사랑재에서 노동·경제 5단체와 함께 '국회 사회적 대화' 공동 선언식을 열고, 사회·경제 주체 간 미래지향적 대화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선언은 갈등 해결과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출처=국회]

우원식 국회의장은 15일 국회 사랑재에서 노동·경제 5단체와 함께 '국회 사회적 대화' 공동 선언식을 열고, 사회·경제 주체 간 미래지향적 대화의 의지를 표명했다. 이번 선언은 갈등 해결과 위기 극복을 위한 국회의 제도적 기반 마련을 목표로 한다.

우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랜 논의와 준비 끝에 노동·경제 5단체가 뜻을 합쳐 '국회 사회적 대화'의 출발을 알리게 됐다"며 이번 선언이 국회와 노동·경제계가 협력하여 다양한 갈등과 도전을 토론으로 해결하는 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대화의 틀을 공식화함으로써 위기 극복과 문제 해결을 위한 새로운 질서와 진전된 구조를 만들어가자는 다짐이자 의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국회가 갈등의 중재자이자 조정자로서 잠재적 역량과 장점을 현실화할 수 있는 최적의 공간임을 역설했다.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인 국회는 그 자체로 사회적 대화의 출발점이며, 입법권과 예산권을 가진 기관으로서 정부와 사회 세력 간의 협력을 이끌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 의장은 의장 취임 이후 '국회를 사회적 대화의 플랫폼으로 만들자'는 비전을 제시해왔다. 그는 '국회 사회적 대화'가 현장과 국회를 연결하고, 사회 갈등 해결과 위기 극복에 국회의 권한과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통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년여간 쌓아온 신뢰를 소중한 자산으로 여기며, 제도화 입법을 포함한 향후 과제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에는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노동조합총연맹, 한국경영자총협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중소기업중앙회 등 5개 단체 대표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태원 대한상의 회장은 노사 관계를 '한 밥솥을 나누는 사이'에 비유하며 사회적 대화의 성공적인 이어짐을 기원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정권에 따라 표류하는 과오를 반복하지 않도록 무거운 책임감과 진정성으로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손경식 경총 회장은 우리 경제의 재도약과 미래세대를 위한 실용적인 토론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결과에 집착하기보다 차이를 좁히는 과정 자체에 노력하고 장기적·거시적 대안까지 모색하는 대화가 되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 회장은 26년 만에 마련된 대화의 자리가 성과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공동 선언문 서명 후에는 오찬이 이어졌다. 우 의장은 참석자들에게 복을 불러온다는 벼락 맞은 대추나무로 만든 도장을 선물했다. 이날 행사에는 여야 국회의원들도 다수 참석하여 사회적 대화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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