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출처=EBN]](https://cdn.ebn.co.kr/news/photo/202511/1686198_704189_4131.jpg)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1일 성신여자대학교 미아운정그린캠퍼스 대회의실에서 '학·석사연계 ICT핵심인재양성 성과공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과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행사는 과기정통부가 추진 중인 정보통신기술(ICT) 석·박사급 융합 연구인력 양성 사업의 우수 교육 및 연구 성과를 공유하고 과제 간 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하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됐다.
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연구성과 우수 학생 시상식과 성과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지난 10월 22일부터 29일까지 진행된 성과 공모와 평가를 통해 최종 선정된 3명의 학생에게 부총리상 1점, IITP 원장상 2점이 수여됐다.
부총리상을 수상한 학생은 물리치료사 출신의 비전공자로 대학원 재학 중 다수의 헬스케어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수행하고 '거북목 솔루션 소프트웨어' 및 '우울증 조기 예측 모델'을 개발했다.
이 학생은 보건의료 분야 인공지능·거대언어모델(AI/LLM)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창업해 주목받고 있으며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에 참관할 기회도 부여됐다.
성과 발표 이후에는 과제 연구책임자 간담회가 열려 사업 운영 관련 의견 수렴과 향후 혁신 인재 양성 방안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오후에는 연구책임자와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해 10개 우수 과제 성과 발표와 포스터 세션을 통해 기술 교류 및 네트워킹의 장을 마련했다.
'학·석사연계 ICT핵심인재양성' 사업은 기업과 대학이 협력해 석·박사 과정을 대상으로 한 프로젝트 기반 학습(PBL, Project-Based Learning)을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산업계가 요구하는 실전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학부생도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돼 연구계 진출의 발판을 제공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과제당 연 2억5000만원 이내의 예산을 최장 5년간 지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전국 22개 대학에서 총 44개 과제가 운영 중이다. 연구 분야는 AI, AI 반도체, 사이버보안, 디지털 융합 등 ICT 전 영역에 걸쳐 있다.
2020년 사업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총 499개 교과목이 개발·운영됐으며 846명의 국내 석·박사생이 과정을 수료했다.
또한 SCI급 논문 336건, 특허 출원 370건 등의 성과를 거두는 등 실질적인 연구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박태완 과기정통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학생들이 그간 배양한 실전문제해결 역량의 결실을 공유하게 될 것"이라며 "현장 중심의 교육을 받은 인재들이 산업계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우리나라 ICT 기술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