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 속도감 있는 2차 추경 편성 지시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6.09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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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 위해 취약계층 지원 우선 강조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2차 추경 편성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정부의 2차 추경 편성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출처=연합]

이재명 대통령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에서 경기 회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신속한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지시했다.

대통령은 정부의 2차 추경 편성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며,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지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을 당부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이 "추경의 핵심 사업을 면밀히 발굴하고 추진 과정에서 확실한 효과가 나오도록 검토하고 협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 대통령은 물가 상승으로 인한 국민 고통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현황과 가능한 대책을 조속히 점검해 다음 회의 이전에도 보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급등한 물가 상황에 대해 직접 언급하며 "라면 한 개에 2천 원 한다는데 사실인가"라고 질문했다. 이에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은 "정치적 불확실성으로 가공식품 가격이 상승했고, 브라질에서 발생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닭고기 가격도 오를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세상에 이유 없는 일은 없으니 여러 요인이 있을 것"이라며 신속한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회의 시작 전 이 대통령은 참석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우리가 쓰는 한 시간은 5천200만 국민 전체 시간의 가치와 같다"며 업무의 중요성과 책임감을 강조했다. 또한, 앞으로 회의에는 담당 차관뿐 아니라 필요시 실국장과 과장급도 함께 참석할 수 있도록 권고했다.

이번 회의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김용범 정책실장, 류덕현 재정기획보좌관 등 대통령실 경제라인 참모진과 유상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등 국무위원들이 참석해 정부 차원의 추경 추진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지시는 지난달 국회를 통과한 13조8000억원 규모 1차 추경에 이어 추가 재정 투입으로 경제 활력을 도모하려는 정부 의지를 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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