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뉴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6227_681140_744.jpg)
농림축산식품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관심'으로 하향 조정하고 6월 13일부터 평시 방역체계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최근 AI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농식품부는 12일 중앙가축방역심의회를 열고 △가금농장에서의 마지막 발생(4월 19일 충남 아산) 이후 신규 발생이 없는 점 △야생조류에서의 바이러스 미검출 지속(3월 24일 수원 이후) △전국 가금농장의 일제검사 결과 이상 없음 △방역지역 이동제한 전면 해제 등의 조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위기경보 조정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지난 2023~2024년 동절기 고병원성 AI는 전국 25개 시군의 가금농장에서 총 47건 발생했으며, 이는 전년 동기(32건) 대비 증가한 수치다.
특히 첫 발생일은 10월 29일로, 전년도 첫 발생일(12월 3일)보다 35일 앞당겨졌고, 야생조류 검출도 43건으로 전년도 19건 대비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러한 가운데 정부는 지자체와 생산자단체, 농가 등이 협력하여 고강도 방역조치를 체계적으로 시행했다고 평가했다.
농식품부는 이번 평시 전환과 함께 하절기에도 고병원성 AI 방지를 위한 방역체계를 지속 유지할 방침이다.
주요 계획은 네가지로 진행된다. 먼저 방역과정에서 드러난 미흡 사항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 지침을 개정하고, 밀집 사육지역에 대한 방역 기준을 보완한다.
이후 2025년 동절기를 대비하여 9월 30일까지 전국 가금농장의 방역실태를 일제 점검하고, 문제사항을 사전 조치할 예정이다.
또 가금농가와 전통시장, 야생조류 등을 대상으로 한 상시 예찰과 정밀검사를 차질 없이 수행한다.
끝으로 가금농장과 계열화사업자를 대상으로 7~9월 간 권역·축종별 맞춤형 방역교육을 실시하고, 발생 농가에 대해서는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강형석 농업혁신정책실장은 "방역당국, 지자체, 농가의 합심 노력 덕분에 AI 방역이 안정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었다"며 "여름철에도 산발적인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가금농가는 기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자체와 관계기관은 현장 문제점을 적극 개선하고, 상시 예찰과 방역실태 점검을 철저히 이행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