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출처= 대통령실]](https://cdn.ebn.co.kr/news/photo/202506/1665816_680651_182.jpg)
이재명 대통령이 10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첫 정상 통화를 갖고 한중 간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정상은 30분간 진행된 통화에서 호혜·평등의 정신 아래 경제, 안보, 문화, 인적 교류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협력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양 정상이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전화 통화를 진행했다”며 “상호 축하와 함께 양국 관계 발전 방향, 지역 정세, APEC 정상회의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에 대해 “축하한다”며 “새 정부와 함께 한중 전략적협력동반자관계의 발전을 위해 협력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이 대통령은 “호혜적이고 평등한 정신을 바탕으로 양국이 실질적이고 활발한 교류를 이어가길 바란다”며 양국 국민들의 우호 증진과 경제협력 성과 도출을 위한 공동 노력을 강조했다.
이번 통화에서는 올해 11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한 협력도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직접 APEC 회의 참석을 요청하며 “양국 간 긴밀한 의견 교환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양 정상이 회담 가능성에 대해 교감을 나눈 것으로 보인다”며 “시 주석이 참석한다면 11년 만의 방한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 문제에 있어서 중국의 건설적인 역할을 당부했고, 이에 대해 시 주석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은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이라며 “문제 해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대변인은 “양 정상이 모두 지방에서 정치 경력을 시작한 공통점이 있어 우호적이고 친근한 분위기 속에서 통화가 이뤄졌다”며 “새 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중 간 실질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소통을 지속하기로 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