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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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이르면 이번 주 중에 국내 대기업 총수들과 만남을 가질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통령이 '실용 경제'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총수들과 나눌 대화에 이목이 집중된다. 

9일 재계에 따르면 대통령실은 이번주 내에 주요 그룹 총수, 경제단체장들과 회동하는 방안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회동에는 최태원 SK그룹 겸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모두 참석할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함께 한국경제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무역협회 등 주요 경제단체장들도 함께할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이 대통령이 오는 15일부터 캐나다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만큼 실제 만남은 이전에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를 통해 이 대통령은 산업계 주요 현안을 챙기는 한편 경제계 목소리를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업들은 내수 침체를 비롯해 석유화학, 배터리 등 주요 산업 분야에서 중국 기업과의 경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여기에 수출 비중이 큰 주요 산업은 미국 정부의 관세 압박으로 불확실성에 휩싸여 있다. 

경제단체들은 이 대통령 당선 직후 글로벌 통상환경 악화와 내수 침체 등 복합적인 도전 속 기업 성장을 저해하는 각종 규제들을 개선하고 유연한 노동시장, 안정적인 노사관계 구축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회동을 통해 주요 현안들을 어떤 식으로 추진할지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당선 직후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며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고, 우리 기업인들이 자유롭게 창업하고 성장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부가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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