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3개월간 12개 감소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8.2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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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2025년 5월부터 7월까지 대규모기업집단 소속회사 변동 현황 발표…기존 사업 시너지 집중ㆍ경영 효율성 제고 움직임

[출처=ebn]
[출처=ebn]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2025년 5월부터 7월까지 3개월간 발생한 대규모기업집단(자산 5조 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의 소속회사 변동 현황을 25일 발표했다.

해당 기간 동안 92개 대규모기업집단의 소속회사는 3301개에서 3289개로 12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속회사 변동이 있었던 대규모기업집단은 총 52개였다.

회사 설립(신규 25개 사, 분할 4개 사), 지분 취득(14개 사) 등으로 34개 집단에서 61개 회사가 계열 편입됐으며, 흡수합병(13개 사), 지분 매각(11개 사), 청산 종결(19개 사) 등으로 36개 집단에서 73개 회사가 계열 제외되었다.

올해 새롭게 지정된 대광, 빗썸, 영원, 소노인터내셔널 등에서 임원 사임, 청산 종결, 친족 독립경영 등의 사유로 일부 회사가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크래프톤(10개), 네이버(4개), 한화·태광·소노인터내셔널(각 3개)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계열 제외된 회사가 많은 집단은 대광(20개), 영원(5개), 에스케이(4개) 순이었다.

이번 소속회사 변동의 특징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신사업 추진보다는 기존 주력 사업과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기업에 대한 지분 인수 등 계열 편입이 활발했다.

엘지는 AI 기반 로봇 개발 기업인 ㈜베어로보틱스코리아를 계열 편입하여 기존 로봇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꾀했다. 한화는 식자재 유통·급식 기업인 ㈜아워홈의 지분을 인수하여 기존 유통업·외식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도모했다.

네이버는 부동산 플랫폼 기업 ㈜아실을, 크래프톤은 애드테크·게임 개발 기업인 ㈜넵튠 등 10개 사를, 소노인터내셔널은 항공사인 ㈜티웨이항공 등 3개 사를 각각 계열 편입해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를 강화했다.

둘째, 경영 효율성 및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흡수합병, 지분 매각 등에 따른 계열 제외가 다수 이루어졌다.

에스케이는 반도체 검사 관련 경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아이에스시가 자회사 ㈜아이티엠티시를 흡수합병했다. 포스코는 LNG 사업 관련 경쟁력 확보를 위해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자회사 엔이에이치㈜를 흡수합병했다. 카카오는 웹툰 제작사 ㈜넥스트레벨스튜디오의 지분을 매각했고, 네이버는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포립의 지분을 매각하여 각각 계열 제외됐다.

마지막으로, 신규 지정 집단 등에서 동일인의 친족 또는 소속회사 임원 지배 회사들에 대한 계열 제외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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