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1개 기관 참여, 46개 입법 제안…민생 현안 해결 위한 협력 강화
![대한민국 국회가 주최한 '2025 국회 입법박람회'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국회 경내에서 열린 후 성황리에 폐막했다. [출처=연합]](https://cdn.ebn.co.kr/news/photo/202509/1679966_697163_458.jpg)
대한민국 국회가 주최한 '2025 국회 입법박람회'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국회 경내에서 열린 후 성황리에 폐막했다. 이번 박람회는 기후위기 극복, 지방소멸 대응, 민생경제 활성화라는 세 가지 핵심 의제를 중심으로 국민들의 다양한 입법 아이디어와 정책 제안을 수렴하는 장으로 마련됐다.
박람회 기간 동안 국회 중앙잔디광장에는 국회의원, 정부 부처,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 총 121개 기관이 참여해 106개의 우수 입법 및 정책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이들 부스에서는 각 기관의 입법·정책 사례와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현장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다. 특히 이번 박람회를 통해 총 46건의 입법 제안이 국회에 직접 제출되는 성과를 거두었다.
국민 참여를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되었다. 약 60명의 시민위원들이 참여한 '민생시민의회'에서는 주요 민생 현안에 대한 입법 과제를 도출하고 입법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또 사전 접수된 제안 중 우수작을 시상하는 '2025 입법 및 정책 제안 대회'에서는 '기후위기 속 지속가능한 물 관리를 위한 개선 방안'이 대상을 수상하는 등 총 13편의 제안이 선정되었다. 박람회 기간 동안 운영된 '국민입법제안소'에는 384건의 현장 의견이 접수됐다. '국가예산 안내센터'에는 117건의 참여 예산이 접수되는 등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참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이번 박람회는 국회와 지방의회 간의 긴밀한 협력을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박람회 둘째 날, 우원식 국회의장은 광역 지방의회 의장들과 함께 3대 의제와 관련된 지역 현안 및 입법·정책 대안을 공유하는 라운드테이블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국회와 지방의회, 중앙과 지방의 협력을 제도화하자는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문이 채택되었다.
박람회의 마지막 순서로 진행된 '국회의장 토크콘서트 - 세상에 없던 박람회'에서는 우원식 국회의장이 국민들의 질문에 직접 답변하며 박람회의 취지를 되새겼다. 우 의장은 폐막식 연설을 통해 박람회를 찾아준 국민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전달된 제안들을 국회 입법 활동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25 국회 입법박람회'는 수만 명의 국민이 방문하고 공식 홈페이지 누적 방문자 수가 약 59만 명에 달하는 등 뜨거운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제시된 국민 제안은 향후 국회 입법 활동에 참고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