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필리버스터 종료 후 오늘 정부조직법 개정안 '표결'

김지성 기자
  • 입력 2025.09.26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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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표결 앞두고 여야 대립…검찰청 폐지ㆍ중대범죄수사청 신설 등 쟁점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수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고 있다.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자 대부분 의원들이 자리를 떠나 의원석이 비어 있다.. [출처=연합]
국민의힘 박수민 의원이 25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수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고 있다. 필리버스터가 시작되자 대부분 의원들이 자리를 떠나 의원석이 비어 있다.. [출처=연합]

국회는 26일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다. 해당 개정안은 검찰청을 폐지하고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과 공소청을 신설하여 검찰의 수사 및 기소 기능을 분리하는 내용을 핵심으로 한다.

또 기획재정부를 재정경제부와 기획예산처로 분리하고, 환경부를 기후에너지환경부로 개편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기존 산업통상자원부의 원자력 발전 수출 부문을 제외한 에너지 관련 업무는 기후부로 이관될 예정이다.

국민의힘은 전날 본회의에 상정된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대해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인 의사진행 방해)를 진행하며 법안 통과를 저지하고 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이 전날 오후 6시 30분경 토론 종결을 요구함에 따라, 이에 대한 표결이 이날 오후 6시 30분경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이 국회 내 절대다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필리버스터는 종료될 가능성이 높으며 정부조직법 개정안은 본회의를 통과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는 정부조직법 개정안 표결 이후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을 상정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설치법, 국회법 개정안, 국회 증언·감정법 등을 순차적으로 처리한다는 방침이지만,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에 대해서도 즉각 필리버스터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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