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TV나 휴대용전화기 등 공산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2개월 연속 하락했다.ⓒ연합

국제유가의 상승에도 TV나 휴대용전화기 등 공산품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생산자물가지수가 전월대비 2개월 연속 하락했다. 농림수산품 가격이 오르면서 하락폭은 줄어들었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19년 11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 지난 10월 -0.2%를 시작으로 2개월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것이다.

생산자물가지수는 국내 생산자가 공급하는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다. 생산자물가는 기업 수익성과 연결되며,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석탄 및 석유제품이 경유 2.5%, 나프타 3.1%, 휘발율 2.6%를 중심으로 전월대비 0.6% 올랐으나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가 1% 내리고 유가하락 영향으로 화학제품이 0.5% 하락하면서 공산품이 0.2%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11월 중 5.4% 하락했다. 지난 10월 25.2% 내린 것과 비교하면 하락세가 진정됐다.

농림수산품은 전월대비 0.9% 올랐다. 물오징어(13%) 어획량 감소로 수산물이 내렸고 축산물도 돼지고기(13.8%)를 중심으로 올랐다.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은 유가하락 영향으로 전월대비 0.2% 하락했다.

서비스는 정보통신 및 방송서비스가 0.3% 내렸으나 운송서비스(0.2%)와 금융 및 보험서비스(0.2%) 등이 올라 보합세(0%)를 보였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국내에 공급되는 상품과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하는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5% 하락했다. 수출품을 포함한 총산출물가는 전월대비 0.5%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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