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019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9.88조원, 영업이익 7.16조원 실적을 30일 발표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 230.4조원, 영업이익은 27.77조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작년 4분기에 프리미엄 세트 제품 판매 호조로 매출이 소폭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메모리 실적 약세로 3.64조원 감소했다"고 전했다.

또한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 D램 가격이 하락해 실적이 감소했고, 시스템반도체는 고화소 이미지센서와 고성능 컴퓨팅(HPC) 칩 수요 증가로 이익이 늘었다"며 "중소형 디스플레이는 일부 프리미엄 제품군 수요 약세로 실적이 소폭 감소했고 대형 디스플레이는 업계 공급 확대로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IM(IT & Mobile Communications) 사업은 플래그십 제품 판매 확대와 갤럭시 A시리즈 라인업 재편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CE(Consumer Electronics) 사업은 QLED·초대형 등 프리미엄 TV 제품 판매 확대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가전 판매 호조, 냉장고∙세탁기 수익성이 개선됐다.

작년 4분기 환율영향은 달러, 유로, 성장 시장 통화가 원화 대비 약세로 인해 영업이익에 전분기 대비 3000억원 수준의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하락을 예상했다.

올해 1분기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서버·모바일용 수요는 견조할 것으로 보이나 비수기 영향으로 실적 하락이 전망된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패널은 주요 고객사 수요가 둔화되고, 대형 패널은 비수기로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무선 사업은 플래그십·폴더블 신제품이 출시되나, 이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로 전분기 수준의 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반은 글로벌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사업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삼성전자는 진단했다.

반도체 사업은 메모리의 경우 상반기 중 메모리 재고 정상화를 추진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시스템LSI는 5G 칩과 고화소 센서 채용 확대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으로 시장 수요에 대응할 방침이다. 파운드리는 EUV 5·7나노 양산 확대와 고객 다변화를 추진하는 동시에 3나노 GAA 공정 개발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디스플레이 사업은 중소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차별화 기술과 디자인 리더십을 강화하고 폴더블 등 신규 수요에 적극 대응할 예정이다.

대형 디스플레이의 경우 공급과잉이 지속되는 가운데 QD디스플레이 중심으로 사업구조 전환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IM 사업은 무선의 경우 5G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신규 디자인을 적용한 폴더블 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에 중점을 둔다. 네트워크는 해외 5G 사업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CE 사업은 QLED 8K TV, 마이크로 LED, 비스포크 가전 등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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