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0년 1월 말 국고채 금리ⓒ금투협

지난달 국내 채권금리는 중동 지정학적 위험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높아지면서 크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1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말 현재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1.303%로 전월말 대비 5.7bp 떨어졌다.

외에도 1년물(-7.1bp), 5년물(-9.3bp), 10년물(-12.5bp), 20년물(-10.3bp), 30년물(-10.1bp), 50년물(-10.3bp)등의 금리가 전년대비 모두 하락했다.

협회는 "월초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부각에 따른 글로벌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금리는 소폭 하락 후 중동 사태가 안정되면서 크게 반등했다"며 "중순이후 금통위 기준금리 동결(1.25%, 1.17) 과 경기회복 기대 등에도 불구하고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 여파에 따른 글로벌 금리 하락 및 외국인 국채선물 매수 등으로 금리는 하락세로 전환했다"고 분석했다.

지난달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와 금융채 및 회사채의 발행이 늘어나면서 전월대비 14조1000억원 증가한 5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발행잔액은 국채, 특수채, 금융채 등의 순발행이 21조6000억원 늘어나면서 2037조원으로 집계됐다.

회사채는 경기회복 기대와 설 연휴에 따른 자금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월대비 2조 5000억원 늘어난 6조800억원이 발행됐다. 지난달 회사채 수요예측금액은 우량 기업의 자금조달 수요가 재개되면서 오버부킹 기조가 유지되는 가운데 총 51건 3조 3850억원으로 집계됐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4조 3660억원으로 참여율은 전년동월대비 5%p 하락한 424.4%를 기록했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 우량물은 454.9%, A등급은 397.9%, BBB등급 이하는 166.4% 기록했다.

지난달 장외 채권거래량은 설 연휴에도 불구하고 발행 증가와 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103조9000억원 늘어난 447조6000억원,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6조원 증가한 22조4000억원을 기록했다.

외국인의 국내채권 보유 잔고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128조 3734억원으로 전월대비 4조5000억원 증가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