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라인 쇼핑몰 11번가는 올해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대비 9% 감소한 1293억원, 영업손실은 4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11번가는 1분기 거래액이 코로나19 영향으로 레저·패션·여행 등 영역에서 위축됐으나, 전국적인 비대면 소비의 확산은 식품·생필품 카테고리에서 거래액이 30% 이상 증가하는 등 전체 거래액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고객 혜택 제공방식을 전환하면서 반영된 회계상 매출 차감 요인과 비효율 직매입 사업의 전략적 축소로 인해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앞서 11번가는 기존 다운로드 할인쿠폰 중심에서 SK페이 포인트 등 적립 중심의 마케팅 전략으로 전환했다.
11번가는 시장상황과 경쟁환경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비용이 증가했지만 1분기 영업손익 48억원은 예측 범위 안에서 손실을 가져왔다는 설명이다. 11번가는 올해 연간 손익분기점을 넘어 2년 연속 흑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온라인 수요의 급증에 따라 최적화된 상품군을 확보하고 '오늘 장보기'(당일배송), '오늘 발송' 등 배송 관련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올해 또 한번의 쉽지 않은 도전이 되겠지만 쇼핑의 재미, 정보, 참여의 가치를 제공하는 차별점을 앞세워 외형 성장과 안정적인 재무실적을 동시에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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