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도 용인시 거주 남성 A(29세, 66번 환자)씨와 관련한 확진자가 총 15명으로 늘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8일 긴급 발표를 통해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13명이 추가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날 확인된 13명은 A씨의 직장동료 1명과 클럽에서 접촉한 12명이다. 이 중에는 외국인 3명과 군인 1명도 포함됐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이 안정세를 보이던 중에 발생한 지역사회 집단감염 사례로 확산이 우려된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4일 만에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사례가 발생했다"며 "실내의 다중밀집 이용시설에서 발생한 사례로, 확진환자가 계속 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대본은 이날 수도권 지자체 긴급회의를 열고 현 상황을 공유하고 행정명령 등의 조치가 필요한지 검토할 계획이다.
방역당국은 클럽 중에는 일부만 출입자 명부를 작성하고 있는 데다 부정확한 내용이 있고 외국인도 다수 포함돼 있어 A씨의 접촉자를 파악하는 데 애를 먹고 있다.
당국은 용인 66번 환자와 동선이 겹칠 경우에는 외출을 절대 삼가하고 집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다중이용시설 종사자는 귀가해 증상을 관찰하고 의심 증상이 있을 때는 진단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