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속에서도 올 1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LG유플러스가 올해 5G 품질 향상, 콘텐츠 확보,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 강화 등에 박차를 가한다.
LG유플러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0년 1분기 매출 3조2866억원, 영업이익 2198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9%, 영업이익은 11.5% 증가한 수치다.
코로나19라는 대형 악재에도 불구하고 모바일·IPTV(인터넷멀티미디어방송)·초고속인터넷 가입자가 늘고,실내 활동 증가에 따른 언택트(비대면) 사업이 성장하면서 실적 호조를 이끌었다. 특히 모바일 소액결제, VOD 매출과 IDC 고객 수요 증가 등이 두드러졌다.
여기에 지난해 인수한 LG헬로비전과의 시너지도 영향을 미쳤다. LG헬로비전이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첫 실적인 1분기는 LG헬로비전의 서비스 수익 2320억원이 연결손익계산서에 반영됐다.
LG유플러스는 1분기 호실적을 바탕으로 올해 5G 품질 향상과 콘텐츠 확보, 알뜰폰(MVNO) 5G 서비스 제공 등 수익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코로나19 여파로 비대면 산업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차별화된 기업 솔루션 제공으로 수익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5G B2B 실증을 통한 신규 시장 발굴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올해 인구밀집지역과 대형건물 인빌딩, 지하철 등에 5G 커버리지 확대를 위한 투자도 이어간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초 5G 단독모드(SA) 서비스 테스트를 완료한 데 이어 하반기 단독모드 지원 단말 출시 시점에 맞춰 SA 상용 서비스 제공을 위한 준비를 진행 중이다.
B2C사업에서는 모바일과 스마트홈에서 가입자 순증 1위를 유지하며 고가치 고객 비중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도 추진할 계획이다.
LG헬로비전의 경우 1분기 LG유플러스의 IPTV 차별화 서비스 ‘아이들나라’와 기가 인터넷 서비스 론칭에 따라 향후 질적 가입자 성장과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양사는 향후 △VR 콘텐츠 협업 △B2B 클라우드 사업확대 △홈렌탈 결합서비스 강화 등 시너지 확대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해 실행할 방침이다.
이혁주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연초 밝힌 경영목표 달성과 영업이익 개선을 위해 영업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시장 환경 변화를 주시하면서 코로나 이후 언택트 시대에 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