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투자협회 제21대 노동조합이 집행부 구성을 마치고 새롭게 출발한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지난 11일 제21대 노조위원장 및 집행부 선거를 마치고 4명으로 구성된 노조 조직을 출범했다.
노조 지부는 지부장과 부지부장 2명, 사무국장 등 총 4인으로 구성됐다. 황준연 전 홍보부 과장이 노조위원장 겸 지부장을 맡았고, 부위원장 1인과 함께 상근 노조로 활동하게 됐다. 노조위원장 임기는 3년이며, 신임 노조 감사직은 금융투자교육원 직원이 맡는다.
금투협은 노조 집행부와 관련한 인사 발령을 지난 12일 마쳤다. 앞서 신임 노조 집행부는 나재철 금투협회장과 상견례도 가졌다.
금투협 노조는 지난해 11월 김시우 전임 지부장과 부위원장 등 직원들 간 불화와 경영진과의 갈등이 불거지면서 도마위에 오른바 있다.
당시 노조 부위원장을 비롯한 조합원들은 김 지부장에 대한 탄핵 소추안을 가결해 80% 찬성으로 탄핵을 진행했다.
하지만 이후 김 지부장은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소송을 통해 노조 위원장 자리를 유지해왔다. 금융투자업계에서 노조위원장이 탄핵된 후 복귀한 사례는 당시가 처음이었다.
그러나 최근 황준연 신임 노조위원장을 중심으로 집행부가 단독 출마를 결정하면서 선거 시기가 앞당겨졌고, 지난해 11월 탄핵 무효 소송으로 자리를 유지했던 김 지부장은 전국투자자교육협의회로 이동했다.
한편 금투협 노조는 향후 사무금융노조와의 협력과 함께 자체적인 직원 권익 보장안 등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