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뚜기

오뚜기의 올해 라면 신제품들이 시장에서 잇따라 흥행하고 있다.

오동통면은 출시 이틀만에 초도 물량이 완판됐고, 불과 몇달전 출시된 진비빔면과 진진짜라도 경쟁사 제품과 비교해 유의미한 판매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여름 계절면 성수기를 앞두고 비빔면 판매 증가세는 향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1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지난 4일 완도산 다시마 2개가 들어간 오동통면 묶음이 공식 온라인 채널인 오뚜기몰에서 판매 이틀 만에 초도 물량 4만개가 완판됐다.

오동통면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이에 오뚜기는 대형 마트를 비롯한 오프라인 유통채널 판매채널의 할인행사 등을 통해 판매 확대를 꾀하겠다는 구상이다.

한정판 오동통면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최근 한 TV프로그램에서 함영준 오뚜기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완도 다시마 소비 촉진에 동참해줄 것을 요청했고, 함 회장이 즉각 화답해 시장에 출시됐다. 오뚜기는 여세를 몰아 경쟁 제품인 농심 너구리에 대응해 제품의 정식 출시도 검토 중이다.

오뚜기는 여름 비빔면 시장을 겨냥해 선제적으로 내놓은 진비빔면도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국내 브랜드에는 없는 동남아에서 직접 공수한 타린마드 향신료를 적용해 시원한 맛을 내고 기존 오뚜기 메밀비빔면보다 중량을 20% 높여 지난 3월 23일 출시 2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0만개를 돌파했다.

같은 기간 1000만개 가량이 판매된 농심 칼비빔면 대비 비교적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업계의 반응이다. 현재 비빔면 시장의 최강자 팔도 비빔면도 위협하고 있다.

업계는 오뚜기의 판매 성장에 따라 올해 비빔면 시장이 지난해 1200억원 수준에서 15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오동통면, 진비빔면 외에도 '진짬뽕'과 '진짜장'을 조합한 '진진짜라'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진진짜라는 제품에 재미를 입힌 펀슈머 제품으로 내놓은 짬짜면(짜장라면+짬뽕라면 4개 묶음 제품)의 진화형으로 출시 이후 월평균 2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본격적인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진비빔면 등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전개해 고객 성원에 보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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