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케이뱅크의 자본 부족에 따른 개점휴업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연합

케이뱅크의 자본 부족에 따른 개점휴업 상태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오는 18일로 예정됐던 증자 일정이 7월말로 미뤄지면서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오는 18일이었던 주금 납입일을 7월 28일까지로 연기하기로 했다.

5949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금을 1조1000억원으로 끌어올린 뒤 영업 정상화에 나서려던 계획이었지만, 주요 주주들의 증자 결정이 지연되면서 일정을 변경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은행 등 주요 주주의 추가 출자 결정이 미뤄지면서 현실적으로 증자 일정을 조율하는 방안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리은행은 이날 이사회를 열었지만 케이뱅크 증자 안건은 다루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케이뱅크의 사업성과 비전에 대한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고심하는 분위기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주주사별로 내부 협의에 시간이 예상보다 많이 걸려 증자 일정을 조정하게 됐다"며 "성공적인 증자 마무리를 위해 주요 주주사들과 적극적인 협의를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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