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오리온에 대해 시장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6만6000원을 유지했다.

17일 손효주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오리온은 꾸준히 신제품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이번 코로나19 사태도 오히려 오리온에게는 기회로 작용하며 시장점유율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손 연구원은 오리온의 지난달 실적이 해외 사업 호실적을 지속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그는 "오리온이 5월 월별 실적을 발표했는데한국 법인 매출액 598억원과, 영업이익 97억원을 기록했다"며 "5월 재난지원금의 사용처에서 대형마트가 제외되면서 일시적으로 마트채널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감소했고 6월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중국 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883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으로 코로나19 사태로 획득한 시장 점유율 확대가 지속되고 있고 주력 제품 판매 호조로 견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며 "베트남 법인 매출액은 217억원, 영업이익 43억원으로 제품카테고리 확장과 신제품 쌀과자 판매 호조로 고성장세가 지속됐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 법인의 경우 매출액은 64억원, 영업이익 13억원으로 제품 카테고리 확장에 따라 역시나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손 연구원은 오리온의 올해 2분기 실적이 기존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4-5월 합산 실적은 매출액 3608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을 기록했는데 6월 실적 성장이 둔화된다는 가능성을 감안해도 2분기 실적은 당사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9.8% 늘어난 4822억원,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1.1% 증가한 761억원을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내와 중국의 상황이 정상화되고 있고 경쟁사도 마케팅을 강화시켜 나갈 것으로 예상돼 하반기 실적 성장은 상반기 대비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며 "그러나 이번 코로나19 사태가 시장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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