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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36달러 폭락한 38.01달러로 나타났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2.32달러 급락한 40.31달러로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0.90달러 하락한 42.49달러로 집계됐다.

▶ ⓒ한국석유공사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 소식이 연이어 보도되자 투자자들 불안심리가 가중됐다.

CNN은 "하루 확진자수가 3만4720명으로 질병이 확산되던 4월 수준을 보였다"며 "특히 인구가 많은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주 등에서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고, 로이터는 "농촌지역까지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고 알렸다.

이와 관련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19일 기준 미국 원유재고가 전주 대비 140만 배럴 증가한 5억4070만 배럴이라고 발표, 이는 원유재고 집계 이후 사상 최대치에 달하는 수준이라고 부연했다.

이 밖에도 국제통화기금(IMF)이 코로나19의 세계경제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광범위하고 심각하며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을 -4.9%로 4월 전망치 대비 1.9%p 하향해 유가 하락폭은 확대됐다.

국제 금값은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0.4%(6.90달러) 떨어진 1775.1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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