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비대면 시대를 맞아 무인매장을 오픈하는 등 대대적 변화에 나선다.
19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오는 9월 고객이 모든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무인매장을 선보인다.
무인매장은 셀프 체크인을 통한 입장부터 AI 기반의 요금제 컨설팅, 가입신청·휴대폰 수령 등 개통에 필요한 모든 업무를 고객 스스로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SK텔레콤은 무인매장의 효용성과 고객 접근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운영 시간을 365일 24시간 운영할 계획이다. 이에 고객은 전산 운영 시간 외에도 미디어·게임 등 엔터테인먼트 체험, 악세서리 구매, 중고폰 판매 등 업무를 언제든 처리할 수 있다.
고객들의 정보유출을 막는 키오스크도 매장마다 설치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고객이 기존에 사용하던 휴대폰의 저장 데이터를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삭제하는 '프라이버시 보호 AI 키오스크(안심거래 키오스크)'를 이달 말 900개 매장을 시작으로 9월까지 전국 2500개 매장에 순차 보급한다.
안심거래 키오스크는 휴대폰에 저장된 정보를 복구 불가능한 수준으로 삭제하고 이에 대한 인증서 발급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고객은 본인이 사용하던 휴대폰의 데이터를 스스로 안전하게 삭제 및 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 중고폰 거래 솔루션 민팃(MINTIT)을 통해 데이터 삭제와 단말기 판매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AI와 카메라를 활용한 실시간 감정을 통해 그 자리에서 중고폰의 가치를 측정해주며 판매시 대금을 고객 계좌로 즉시 입금해주거나 휴대폰 구매·요금 수납 등에 활용하도록 해 고객 편의를 높였다.
아울러 고객이 온라인 주문을 하면 원하는 장소가 어디든 오프라인 매장과 동일한 수준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프리미엄 O2O 서비스도 제공될 예정이다. SK텔레콤은 고객이 온라인에서 주문하는 즉시 SKT매장 직원이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바로도착' 서비스를 공식 온라인몰 T다이렉트샵을 통해 선보인다.
바로도착은 고객이 T다이렉트샵에서 휴대폰을 주문하면 AI가 고객과 가장 가까운 인근 SKT매장을 매칭, 해당 매장에 근무하는 T 매니저(매장직원)가 주문 즉시 고객을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다. 오는 24일부터 서울 및 수도권 지역 중심으로 시범 서비스가 먼저 시작되며 오는 9월까지 전국 72개 시 대상으로 서비스가 확대된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는 "이제 언택트는 우리 생활의 모든 부분에 적용되는 필수적인 요소로 SK텔레콤도 이런 사회적 요구에 적응 부응하고자 이번 3대 유통혁신을 준비했다"며 "SK텔레콤은 고객가치혁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이동통신 유통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