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덕아리랑 서비스 소개.ⓒSK텔레콤

전설 속 동물 해치가 SK텔레콤의 5G MEC(모바일에지컴퓨팅)를 통해 증강현실(AR)에 나타나 600년 전 창덕궁에서 찬란했던 왕실 생활상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SK텔레콤은 문화재청, 구글코리아와 함께 한국의 대표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창덕궁을 5G MEC 위에 AR 기술로 새롭게 구현했다고 27일 밝혔다. 창덕궁은 1997년 조선 5대 궁궐 중 유일하게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오는 28일부터 창덕궁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은 '창덕아리랑(ARirang)' 앱을 통해 궁궐 곳곳 관람이 가능한 AR 서비스를 무료로 즐길 수 있다.

또 SK텔레콤은 5G스마트폰이 없는 관람객을 위해 안내용 디바이스를 무료로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연말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전 세계 어디서든 창덕궁을 관람할 수 있는 '창덕ARirang 앳홈' 서비스를 다음달 출시하는 등 외국인이나 장애인, 노인 등 취약계층도 앱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창덕 ARirang은 SK텔레콤의 첫 번째 5G MEC 기반 B2C 서비스다. MEC는 클라우드 게임, 스마트팩토리, 자율주행 및 차량관제 등 초저지연 성능을 높이는 5G 기술이다.

실제 창덕궁 관람객의 5G 스마트폰을 근처에 설치된 MEC와 즉각적으로 데이터를 주고받아 약 60% 개선된 콘텐츠 다운로드 속도를 체감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구글, 영국의 개발 제작사인 넥서스 스튜디오, 한국의 AR 개발사 시어스랩과 구글 클라우드 기반 AR 플랫폼인 'ARCore'를 통해 실감형 AR 서비스를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숙장문, 낙선재, 후원입구, 인정전 뒷뜰 등 창덕궁 안 6곳에 5G 기지국 12식을 구축했다. 문화재청 역시 휠체어나 유모차 이용객, 노인 등을 위해 창덕궁 내 주요 길목에 장애인용 경사로를 설치하는 등 취약계층도 문화유산을 즐기고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창덕ARirang 서비스 지원 단말기는 갤럭시S10 5G, LG V50 5G, 갤럭시 노트10+, 갤럭시S20 시리즈이며 추후 확대할 계획이다.

예희강 SK텔레콤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문화재청, 구글과 함께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 가치를 SK텔레콤의 5G 기술을 통해 전 세계 전할 수 있어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ICT를 활용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캠페인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