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연수원은 7월31일 금융기관 직원 등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지식 인증을 위해 실시한 제1회 'KBI 금융DT 테스트' 합격자(2510명)를 발표하였다.
동 시험은 금융인 및 예비 금융인들을 대상으로 디지털금융 전반에 대한 기본 지식과 업무활용능력 등 금융DT 관련 기본 역량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KBI 금융DT 테스트는 금융회사 직원뿐만 아니라 대학생 등 일반인들의 많은 관심 속에 지난 7월 18일 서울, 대전, 대구, 부산, 전주, 광주, 창원 등 총 7개 지역 12개 고사장에서 첫 시험이 실시되었다.
이번 시험에서 40명 이상의 합격인원을 배출한 기관은 신한은행, 농협은행, 수협은행, 우리은행, 신용보증기금, 부산은행, 전북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대구은행 10개 기관이다. 한편, 최고 득점자는 100점 만점 중 98점을 득점한 신용보증기금 대구지점에 근무하는 김승현 주임이다.
이번 시험은 금융인의 디지털 기본능력을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평가로 적정하다는 응시생들의 평이 이어졌으며, 은행을 비롯한 많은 금융기관에서도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편 국내 금융기관들은 최근 디지털금융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의 조직체계를 혁신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금융연수원 문재우 원장은 "KBI 금융DT 테스트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지식을 객관적으로 입증하는 평가도구로서 앞으로 금융기관 등이 DT 관련 부서 직원 배치 및 업무개발, 신입직원 채용 등에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국금융연수원은 합격자 발표와 별도로 이번 시험에서 상위 성적 2% 이내의 성적이 우수한 합격자를 초청하여 직접 인증서를 수여하고 수험생들의 의견을 청취하는 시간을 마련할 예정이다. 또한 합격자들에게는 금융연수원에서 주최하는 DT관련 화상세미나(Webinar) 초청, DT연수프로그램 및 도서 안내 등 금융회사 직원들이 지속적으로 DT관련 전문지식을 쌓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한국금융연수원은 지난해 말 이러한 금융권의 대대적인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행보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디지털금융 핵심 분야에 대한 연수 솔루션을 보다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전담 조직으로 금융 DT Academy 본부를 정식 출범한 바 있다.
당시 문재우 원장은 "금융연수원을 기존 금융직무 전문교육기관에서 디지털 금융의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기관으로 전환하겠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