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SK 회장ⓒSK

SK그룹의 ‘딥 체인지’(Deep Change∙근본적 혁신)를 위한 대표적 지식경영 플랫폼 이천포럼이 18일부터 사흘간 온라인으로 열린다.

SK는 CEO와 임직원 등 구성원과 글로벌 석학, 외부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이천포럼 2020’ 기간중 실질적인 토론과 전문가 강의를 통해 세부 성장 솔루션을 모색한다고 17일 밝혔다.

포럼은 경기 이천 SKMS연구소에서 ▲환경 ▲일하는 방식의 혁신 ▲인공지능(AI)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T) ▲행복지도 ▲사회적 가치 관리 계정(SV Account) 등 5가지 주제별 패널토론을 온라인으로 중계한다. 해외 석학들의 강연과 토론도 온라인으로 이뤄진다.

이천포럼은 지난 2017년 최태원 SK 회장이 “급변하는 경제∙사회 환경 하에 기업이 서든 데스(Sudden Death)하지 않기 위해서는 기술혁신과 사회∙경제적 요구를 이해하고 미래를 대비하는 통찰력을 키우는 토론장이 필요하다”고 제안하면서 시작됐다.

올해 이천포럼은 온라인 진행이라는 형식 뿐 아니라 운영면에서도 변화가 크다. 지난해까지 이천포럼이 딥 체인지 필요성을 ‘이해’하기 위한 강의 중심이었다면 올해는 실질적 방법론을 찾는 토론 중심으로 진행된다.

5가지 주제별로 진행되는 패널토론에 SK CEO와 임직원, 외부 전문가들이 참여해 난상토론을 거쳐 '딥 체인지 실천 솔루션'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마련된다.

개막일인 18일 오후 ‘깨끗한 지구,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딥 체인지’를 주제로 150분간 열리는 환경 관련 패널토론에서는 ▲환경의 중요성과 환경사업 필요성에 대한 구성원 약속 ▲생활 속의 친환경 실천과제 ▲환경사업 실행을 위한 변화 방향성이 논의된다.

이천포럼이 진행되는 사흘간 해외 석학들의 강연도 마련됐다.

18일에는 ‘블랙 스완’의 저자인 나심 니콜라스 탈레브(Nassim Nicholas Taleb) 교수와 ‘롱 테일 이론’을 제시한 크리스 앤더슨(Chris Anderson) 3D로보틱스 CEO의 ‘코로나 이후 혁신의 진로’에 관한 강연과 토론이 진행된다.

19일에는 ‘혁신 자본(Innovation Capital)’의 공동 저자인 제프 다이어(Jeff Dyer) 미국 브리검영대 교수와 네이선 퍼(Nathan Furr) 프랑스 인시아드대 교수의 강연, 20일에는 美아이비리그에서 행복 컨설턴트로 유명한 탈 벤 샤하르(Tal Ben Shahar)의 강연이 이어진다.

SK그룹은 이천포럼 메인포럼에 앞서 지난 5월21일 행복지도 1차 서브포럼을 시작으로, 지난달 22일까지 모두 10차례의 서브포럼을 개최했다. 임직원들이 딥 체인지 방법론을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최 회장은 최근 사내방송에서 “이천포럼 서브포럼과 메인포럼 같은 학습기회를 통해 세상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파악해야 내년에 어떤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있다"며 "포럼에서 논의된 사항이 CEO 세미나를 거쳐 다음해 계획까지 연계되는 만큼 구성원들도 스스로 생각하고 고민하자"고 말했다.

SK 관계자는 “포럼이라는 딱딱한 형식에서 벗어나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태나 뉴스 형식으로도 진행할 것”이라며 "SK 모든 구성원이 이천포럼과 같은 지식 플랫폼을 활용해 자기계발은 물론 비즈니스 모델(BM) 혁신의 출발점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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