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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자회사인 SK바이오랜드 보유지분(27.94%) 전량을 현대HCN에 매각한다.

현대HCN은 오는 11월 방송·통신사업을 영위하는 현대HCN(신설법인)과 B2B·ICT 사업부문인 현대퓨처넷(존속법인)으로 분할 예정이다.

KT스카이라이프가 신설 현대HCN 인수 작업을 진행중이다. 따라서 現 현대HCN의 존속법인으로 설립 예정인 현대퓨처넷이 SK바이오랜드를 인수하는 모양새다.

SKC의 SK바이오랜드 매각액은 1205억원 규모. 오는 10월 중순까지 매각 절차를 마무리 할 예정이다.

SKC 관계자는 "SK바이오랜드가 천연 화장품원료 국내 1위라는 경쟁력을 지녔음에도 과감히 매각을 결정했다"며 "SKC 딥체인지(Deep Change) 사업모델 혁신 방향성과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연결성이 높지 않기 때문"이라고 매각 배경을 설명했다.

또한 SKC는 “바이오랜드 지분 매각을 통해 성장재원을 확보함으로써 모빌리티·반도체 등 미래 성장동력 중심의 2단계 혁신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장품 및 건강식품 원료, 의료기기, 원료의약품을 생산해 온 SK바이오랜드는 지난해 매출 1063억원, 영업이익 145억원을 거뒀다. SK바이오랜드는 국내 5개 생산공장(천안·안산·오창·오송·제주)과 2개의 중국 현지법인(해문·상해)을 운영중이다.

현대HCN은 SK바이오랜드 인수를 통해 현대백화점그룹의 유통 역량과 사업적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SK바이오랜드 인수로 화장품 원료 부문에 대한 사업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현대HCN이 인수 주체로 나선데 대해 "풍부한 현금 유동성을 갖추고 신사업 추진을 위해 결정한 것"이라고 전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SK바이오랜드 인수를 통해 유통(백화점·홈쇼핑·아울렛·면세점), 패션(한섬), 리빙·인테리어(리바트·L&C)에 이어 뷰티·헬스케어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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