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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예산이 17조원 규모로 편성된다. 올해 보다 4.9% 늘어난 규모다.

과기정통부는 1일 이 같은 내년 예산안을 확정했다.

내년 과기정통부 예산안은 올해 추경포함예산(16조5326억원)보다 4.9%(8089억원) 증액된 17조3415억원으로 편성됐다. 이는 디지털 뉴딜, K-방역 추경을 포함하지 않은 올해 본예산(16조1086억원) 대비 7.7% 증가한 규모이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은 총 8조6883억원으로 올해 추경포함예산(7조9342억원) 대비 9.5%(7541억원) 증액 편성됐다. 본예산(7조9882억원) 대비로는 8.8% 증가했다.

우선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뉴딜에 1조8600억원을 투입한다. 데이터‧인공지능 일자리를 창출하고 5G 이동통신 산업생태계를 조성하는 한편 사이버 보안을 강화한다.

기초‧원천 연구개발에는 5조9400억원을 투자한다. 연구자 중심 기초연구를 활성화하고 소부장, 우주‧원자력 등 전략기술개발을 통해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한다. 3대 신산업에는 7100억원을 편성한다. 바이오‧헬스 투자를 확대하고 AI반도체 및 미래차 핵심기술을 국산화한다.

또 1조4800억원을 투입해 과학‧AI 핵심인재를 양성하고 디지털격차해소를 위한 교육기반 및 국민참여도 확대한다. 특히 감염병, 기후‧환경변화(미세먼지) 및 재난에 대한 대응기술 개발을 위해 3000억원을 편성했다.

아울러 과기정통부는는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내년 정부 연구개발(R&D) 예산안이 총 27조2000억원이라고 밝혔다.이는 올해 추경포함 예산 11.2% 증가한 규모이다.

정부 연구개발 예산은 올해 24조5000억원을 돌파(추경포함)한데 이어 내년에도 2조7000억원이 확대되면서 2년 연속 두 자리 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과기정통부는 4300억원을 투입해 코로나19 치료제·백신 개발 임상 지원 및 중장기 신·변종 감염병 대응역량 강화 등을 지원한다. 또 데이터 일자리 창출 등 디지털 뉴딜에 1조1000억원, 녹색 인프라·산업 등 그린 뉴딜에 7800억원을 투자한다.

이번 예산안은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오는 3일 국회에 제출되며 정기국회에서 상임위 예비심사, 예결위 본심사와 본회의 의결을 통해 수정 및 확정된다.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는 코로나19 이후 시대에 부합하는 선도형 혁신경제 기반을 구축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한 연구개발 투자 확대와 사회의 디지털 전환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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