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달의민족(이하 배민)이 서울시와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일자리 창출에 나선다.
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서울시, 서울시어르신취업센터와 함께 '지역형 어르신 일자리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우아한형제들은 올해 B마트 물류센터에서 근무할 만 55세 이상의 어르신 200여명을 채용하기로 했다. 서울시와 서울시어르신취업센터는 '노인 구직자 풀'을 제공해 어르신 채용을 돕는다.
채용된 어르신은 'B마트 시니어 크루'로 활동하게 되며, B마트 물류센터에서 물품의 신선도 관리나 정리, 선별, 포장 등 업무를 맡게 된다. 우아한형제들은 서울 곳곳에 있는 물류센터 인근에 거주하는 어르신을 우선 선발할 예정이며, 주5일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4시간 근무로 업무강도가 낮으면서 꾸준히 일할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이번 협약에 앞서 15명의 어르신을 선발해 9월1일부터 한달 간 파일럿 형식으로 시범 운영했다. 파일럿 프로그램에 참가한 어르신들의 업무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B마트 성동점 소속의 최계화(61세) 씨는 "업무 시간이 길지 않아 피곤하지 않고 여가 시간도 즐길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소감을 전했다.
권용규 우아한형제들 제휴협력실장은 "어르신께 활력과 기쁨을 드리는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시니어크루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와 우리 사회 모두에 기여할 수 지점을 찾아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