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증권이 해외주식 서비스 영역을 중국과 홍콩 주식 시장으로 확대한다. 서비스 오픈 시기는 내년 3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서 현대차증권은 올해 6월 미국 주식거래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 바 있다.
5일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중국과 홍콩 주식 거래 서비스를 내년 3월에 동시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며 "향후 유럽과 일본, 동남아 등으로 대상 국가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대차증권은 중국과 홍콩 등 해외주식 거래 서비스 확장을 위한 채용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해외주식 서비스 운영(중국/홍콩) △해외주식 결제 부문에서 경력직을 채용중에 있다.
해외주식 서비스 운영 부문 직원은 주요 업무로 해외주식 서비스 개발 지원과 해외 주식 모니터링, 해외 관계사 커뮤니케이션 등을 담당한다. 해외주식 결제 부문 직원은 중국과 홍콩시장 권리관리 업무시스템 개발 및 운영, 배당 등 권리·세무관리와 해외주식시장 수도 결제 업무 등을 맡는다.
현대차증권이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를 확장하는 데는 해외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 이른바 '서학개미'의 영향이 컸다. 이번 계획 역시 최근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거래가 대폭 늘어난 만큼 향후 잠재 고객 확보를 위한 결정으로 풀이된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예탁원을 통한 외화증권 결제금액(거래금액)은 1424억4000만달러로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직전 반기 대비 63.4% 늘어난 규모이자 지난해 연간 결제 금액인 1712억2000만달러의 83.2%에 달하는 금액이다.
해외 주식시장 가운데 미국 증시의 외화주식 결제금액이 623억400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홍콩(44억4000만달러), 중국(16억1000만달러), 일본(15억8000만달러), 유로시장(3억4000만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특히 올해 홍콩과 중국 증시의 외화주식 결제금액의 경우 현재 각각 86억8118만달러와 27억3145만달러를 기록하면서 이미 지난해 결제금액을 넘어섰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최근 미국뿐만 아니라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관심이 중국 홍콩으로 늘어났다"며 "다양한 투자 대상을 찾는 고객들을 위해 관련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