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3분기 현대차의 자동차 금융 환경과 믹스가 개선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7.0% 높은 23만원으로 제시했다.

27일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2분기에 이어 3분기 실적에서도 대당 공헌이익이 예상을 상회한 점을 감안했다"며 "2021~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각각 2.5%, 9.0% 상향조정한 것이 목표주가 상향의 주된 이유"라고 설명했다.

3분기 현대차의 영업손실은 전년 및 전기 대비 적자전환하면서 3138억원을 기록했다. 강 연구원은 "세타2 엔진 등에 관한 2조1000억원의 리콜 비용이 발생하지 않았을 경우 영업손익은 1조8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이는 대손비용 안정화 등에 따라 금융부문 손익이 예상보다 2772억원 컸고, 예상보다 컸던 공헌이익으로 2194억원의 추가 영업이익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리콜과 관련해 강 연구원은 "리콜 비용 반영시 올해 현대차의 연간 영업익은 전년 대비 15.3% 감소한 3조1000억원으로 기존 추정치 보다 1조1000억원 작을 것"이라며 "다만 내년 영업익은 전년비 115.8% 급등한 6조6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환율 효과가 1444억원의 영업손익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지만 판매 회복으로 영업손익은 급개선될 것"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 회복이 예상보다 빠르고 현대차 판매 믹스가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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