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스타 슈퍼프리즈의 한국법인 '한국초저온'이 경기도 평택 오성산업단지 내 운영중인 에너지자립형 초저온 복합물류센터 ⓒSK

코로나19 치료 백신 국내 유통망이 이슈로 떠오르면서 한국초저온이라는 회사에 관심이 모아진다.

백신은 영하 70℃ 이하의 초저온 상태로 유통해야하는데, 국내에서 이 조건을 맞출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물류 기업은 한국초저온이 유일하기 때문.

SK㈜는 올해 초 한국초저온 지분 100%를 보유한 벨스타(Belstar Superfreeze)社에 250억원을 투자, 지분 20%를 확보하면서 2대 주주가 됐다. SK㈜는 125억원을 추가 투자할 수 있는 선택권도 갖고 있다.

벨스타는 지난해 말 인천항만공사와 콜드체인 클러스터 조성사업 관련 3000억원 규모 투자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국초저온은 작년 4월 경기도 평택 오성산업단지 내 2만8000평 규모 대지에 현대식 저온 물류센터를 준공해 6월부터 가동중이다. 올해 들어 인천항만공사가 송도국제도시 신항배후단지 내 설립 예정인 '초저온 복합 물류센터 개발'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국초저온은 초저온 환경에서 액화된 천연가스를 다시 기체 형태로 가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열을 저온 물류용 냉매로 재활용하는 기술을 보유했다. 이를 통해 폐기된 LNG 냉열을 재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기화에 사용된 바닷물을 바다에 방류함으로써 환경오염도 예방할 수 있다.

SK 관계자는 "한국초저온은 영하 70도 이하 초저온 물류 기술과 인프라를 갖춘 국내 유일 업체"라며 "벨스타에 대한 추가 투자 옵션도 확보한 만큼 고부가 초저온 유통망에 투자했던 이익을 극대화 할 것"이라고 전했다.

SK㈜는 지난 2017년 글로벌 물류기업 ESR(E-Shang Redwood Group)에 투자하면서 물류사업에 진출했다. 전자상거래의 폭발적 증가로 SK㈜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2년 만에 2배로 뛰었다. 최근 ESR이 홍콩 증시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면서 SK㈜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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