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이 디지털혁신(DX·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양사는 지난 18일 경기도 광주시 현대로보틱스 로봇물류시스템 데모센터에서 ‘제1회 사업협력위원회 총회’를 열고 지난 5개월간의 협업 성과를 공유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6월 양사는 전략적 투자협력을 맺고 DX 사업협력위원회를 가동했다. 위원회는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data)클라우드(Cloud) 등 이른바 A·B·C를 중심으로 협력 방안을 추진중이다.
이번 총회에서 KT 구현모 대표,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 등 양사 주요 임원들이 참석해 ▲로봇·스마트팩토리 ▲조선·중공업 ▲스마트-X 등 3개 분야에서 협력 성과를 공유했다.
현대중공업지주 정기선 부사장은 “디지털 혁신을 기반으로 물류시스템 전반에 새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더 큰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구현모 대표는 “제조·로봇·물류 분야에서 글로벌 수준의 경쟁력을 갖춘 현대중공업그룹과 협업은 당사가 디지털 플랫폼기업으로 변화하는데 결정적 기회"라며 "다양한 DX 솔루션을 개발해 ‘언택트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들에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대표와 정 부사장은 KT 스마트팩토리 플랫폼 시연과 함께 공동 개발중인 식음료 서빙로봇, 청소·순찰 로봇을 점검했다. 또한 스마트병원 솔루션 구현, 5G 및 AI 기반으로 원격 제어와 관리가 가능한 무인지게차 플랫폼 개발 현황을 둘러봤다.
조선·중공업 분야에서는 작업 효율과 안전 강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증강현실(AR) 원격 검사 솔루션을 소개했다. 아울러 선박의 이상을 사전 감지해 해결하는 예지보전 솔루션과 AR 원격교육을 참관했다.
스마트X 분야에서는 물류 플랫폼 혁신을 위한 디지털트윈 물류센터, AI 예지보전 및 물류 자동화 등 스마트 물류 솔루션 시연이 진행됐다. 이와 함께 무인순찰 관제 시스템, 빌딩 관제 모델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