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이 포스코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됐다고 진단했다. 이에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에서 31만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25일 박현욱 현대차증권연구원은 "포스코의 4분기 별도 매출액은 7조 2194억원, 영업이익 5574억원, 세전이익 568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2%, 전분기대비 11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결 영업이익은 95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70%, 전분기대비 42% 늘어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실적 추정치를 상향하는 배경은 당초 예상보다 강하게 글로벌 철강가격 상승이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중국은 철강수요 호조가 지속되고 중국외 지역은 수요 회복이 이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유통가격이 이번달 들어 재차 상승하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이를 계기로 중국 외 지역의 철강 업체들도 내수가격 인상에 동참하기 시작했다. 12월이 비수기인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경우다.

그는 "중국 철강유통가격은 11월 들어 다시 상승하고 있으며 세계 1위인 중국 바오우강철은 12월 열 연내수가격을 톤당 100위안 인상했다"며 "중국 외 지역의 철강업체들도 12월 내수가격 인상에 동참하면서 대만 CSC는 톤당 12달러, 일본 동경제철은 톤당 2천엔을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연구원은 "주가와 동행하는 중국 철강가격이 상승하면서 중국 고로 스프레드 회복으로 투자심리 개선은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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