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4일 로컬라이즈 군산 청년 창업가들과 대화하고 있는 최태원 SK 회장(왼쪽) 사진 ⓒSK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군산을 찾아 소셜 벤처 청년 창업가들과 만났다. 지난 24일 전북 군산시 영화동 소재 창업지원센터인 '로컬라이즈 타운'을 찾아 청년 창업가들과 2시간여 동안 토론했다.

이 곳은 SK E&S가 제조업 쇠락으로 위축된 군산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중인 ‘로컬라이즈 군산(Local:Rise Gunsan)’ 프로젝트를 위해 만든 3층 100평 규모 공간이다. 소셜벤처를 위한 업무∙교육 공간 및 창업팀 육성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창업 2년차에 접어든 청년 사업가들은 코로나 위기 상황 극복 해법을 먼저 물었다. 최 회장은 “사업은 예기치 못한 위기와 도전에 부딪힌다. 실패하더라도 경험과 지식을 쌓는 것을 두려워 하지 말라. 창의력을 발휘해 진화의 방향을 잡고 구체적 로드맵을 마련해 실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최 회장은 “작년에는 실천 의지만 충만했던 여러분들 사업이 이제는 자리를 잡고 성장해 나갈 디딤돌을 마련한 것 같아 뿌듯하다”면서 "내년에도 다시 찾아올 테니 계속 꿈과 희망을 키워나가 달라"고 말했다.

또한 최 회장은 “수평 또는 수직적 관계라는 이분법적 구분보다 공감을 통해 리더십-팔로워십이 돈독해지면 구성원의 우군화가 진행돼 사업을 위한 인적 구성이 탄탄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군산 방문에 앞서 최 회장은 올해 초 인수해 SK그룹의 새 가족이 된 SK넥실리스 전북 정읍공장을 찾아 2차전지용 동박 생산시설을 둘러봤다. SK넥실리스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4마이크로미터(㎛) 두께의 2차전지용 동박을 1.4m의 광폭을 유지하면서도 세계 최장인 30km 길이로 양산하는데 성공하는 등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갖췄다.

최 회장은 “넥실리스를 SK 새식구로 맞게 돼 기쁘다”면서 “환경을 지키고 기술력을 더 키워서 명실상부한 글로벌 톱 티어 회사로 우뚝 서 달라”고 말했다.

이어 최 회장은 군산 새만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창업클러스터 구축 및 데이터센터 유치 투자 협약식’에 참석, 축사에서도 청년 창업가들의 가능성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새만금 투자는 SK그룹의 핵심 테마 중 하나인 '세상을 바꿀 수 있는 비전의 제시'와 'ESG 경영'이 잘 녹아 있는 모습"이라며 "환경과 관련된 재생에너지와 연계한 데이터센터, 사회적 책임을 위한 창업 클러스터 등 이미 새만금은 ESG가 녹아 있는 투자"라고 말했다.

이어 "군산에서 젋은 사업가들이 창업하는 것을 보면서 많은 가능성을 느꼈다"면서 "새만금은 하얀 도화지같은 상태이니 이 곳이 ESG의 시작점이자 도약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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