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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5G 가입·트래픽 증가하며 시장이 순항했다. 앞으로 5G 시장 성장세는 더욱 가팔라질 전망이다.

4일 에릭슨이 발표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5G 가입건수는 2억2000만 건에 달할 전망이다.

5G 가입건수 전망치를 지난해 3월 발표했던 1억 건에서 6월 1억 9000만 건으로 상향했으나 이번 보고서에서는 2억2000만 건으로 재차 올렸다.

에릭슨은 지속적인 5G 네트워크 구축, 스마트폰 가격 하락, 단말기 보급 확산 등이 5G 가입 성장을 이끄는 요인으로 꼽았다. 현재 전 세계 100개 이상의 이동통신사가 5G 상용 서비스 출시를 발표했으며 150종 넘는 5G 기기가 출시됐다.

이에 에릭슨은 2026년 5G 가입건수는 약 35억 건으로 세계 모바일 가입건수(88억 건)의 40%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2019년 가입 건수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4G(LTE)는 올해 48억 건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26년에는 39억 건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LTE의 경우 10억 건에 도달하는데 6년이 걸린 반면 5G는 4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됐다.

한국, 중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국가의 5G 보급률이 9%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북미 지역이 4% 비중을 차지했다. 5G를 조기 출시한 동북아시아, 북미, 오세아니아 중심으로 관련 콘텐츠 보급이 확대되며 모바일 트래픽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세계 월별 모바일 데이터 트래픽은 지난해 51EB(엑사바이트)에 이른 뒤 2026년에는 약 4.5배 이상 증가한 226EB에 이를 것으로 관측됐다. 2026년에는 전체 모바일 트래픽의 약 54%가 5G 네트워크를 통해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가장 많은 모바일 트래픽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영상(비디오) 콘텐츠로 지난해 66%에서 2026년 77%로 확대될 전망이다.

에릭슨은 5G 환경에서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등 다양한 첨단 서비스가 증가하며 데이터 용량과 무선망 네트워크 증설이 급속도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 통신사들도 5G를 활용해 스마트팩토리(지능형 생산공장) 확산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라이다, 레이더 등 다양한 센서와 5G 기술이 결합한 자율주행차 개발도 진행 중이다. 또 5G 네트워크와 엣지 컴퓨팅 기술이 결합하면 스마트폰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정보통신기획평가원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중국, 일본, 북미 등 주요국가의 5G 상용화가 본격화하고 있다"며 "우리 정부와 기업도 커버리지 및 속도, 다양한 수요를 충족시키는 요금체계, 기술적 특성(초저지연, 대용량, 보안 등)을 이용한 혁신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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