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위원회가 금융발전심의회(금발심)를 새롭게 발족시키면서, 45명의 활동 위원들도 위촉했다. 금발심은 1986년 처음 발족, 지난 35년간 각계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해온 금융 정책자문기구다.
'2021 금발심'은 학계‧법조계 등의 대표적 금융전문가 45명으로 구성되며, 이 중 25명을 금년도에 새로 위촉했다. 위원 45명 중 20명은 연임한다. 금발심 위촉직 위원의 임기는 1년, 연임 가능하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신임 금발심 위원장으로는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위촉했다. 심인숙 교수는 금융위 비상임위원을 4년 넘게 역임하는 등 금융정책‧감독 분야에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최고 법률전문가라는 평가다.
위원 구성의 주요 특징은 금융권 등 우리사회 각 분야의 여성 전문인력 증가 추세를 반영하여, 여성 위원을 지난해 8명(20%)에서 17명(38%)으로 대폭 확대했다. 또 최근 금융 현안이 IT‧노동‧환경‧조세‧회계 등 다양한 접점으로 복합화‧융합화되는 측면을 고려하여, 각 분야의 전문가들도 대거 위촉했다.
향후 금융정책 수립 시 다양한 시각이 반영되도록, 지방소재 기관‧대학 소속의 위원도 지난해 4명(10%)에서 올해 7명(16%)으로 확대했다. 마지막으로, 최근 금융정책의 주요 이해관계자로 부각되고 있는 청년층과의 적극적 소통을 위해, 금발심 내에 '청년 특별분과((가칭)'금발심 Futures)'를 새롭게 신설하여 운영할 예정입니다.
디지털 금융, 주식투자, 부동산 금융, 벤처창업 등의 금융현안에 청년층의 관심도 급증하는 만큼 금발심 Futures는 20~30대 금융권 종사자‧유튜버 등으로 구성하되, 금발심 위원들의 추천을 거쳐 2월중 확정 계획이다.
금융위는 올해에도 금발심의 정책자문 역할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전체회의는 반기별 1회, 분과회의는 분기별 1회 이상 정례화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금융 분야의 최고 '싱크탱크'로서 2021 금발심의 전문성‧다양성을 금융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해 나가고, 전문적 정책자문뿐만 아니라 건설적 비판과 쓴 소리를 가감 없이 허심탄회하게 듣는 '소통의 장(場)'으로도 적극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18일 제 1차 2021 금발심 전체회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심인숙 신임 금발심 위원장의 진행 하에 '2021년 금융정책 추진방향'이 보고‧논의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