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투자증권이 GS리테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단기적 실적 둔화보다 올해 구조적 성장 가능성에 집중할 시기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원을 유지했다.

20일 남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GS리테일 4분기 실적은 당초 추정치를 하회할 것으로 예상하는데,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2조 2731억원, 영업이익은 382억원으로 추정한다"며 "비우호적인 날씨와 코로나19에 따른 집객력 둔화, 담배비중 상승에 따른 마진율 하락, 화장품 등 외출용품 수요 감소로 인한 실적 부진, 고정비 증가에 따른 호텔사업부 기여도 하락이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남 연구원은 GS리테일이 출점을 통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상위업체 점유율 확대 가능성은 높은 것으로 판단하며, 출점을 통한 성장은 이어질 전망"이라며 "최근 편의점 산업 출점이 상위 2개 업체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며 퇴직인구 증가에 따른 창업수요 증가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고, 출점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 연구원은 "2020년 빅4(GS리테일, BGF리테일, 세븐일레븐, 이마트24) 순증 점포수는 약 3300여개로 추정하는데 이중 상위 2개 업체 점포 순증수는 2천개를 상회하며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며 "공격적인 출점에도 점포간 잠식효과는 크지 않아 안정적으로 이익기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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