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빅뱅'에 바빠지는 K-배터리…과제는?

전기차 시장이 급속도로 커지면서 이들에 배터리를 공급하는 'K-배터리' 업계도 분주해지고 있다. 전기차를 바탕으로 글로벌 플레이어로 부상한 이들은 본격적인 전기차 대중화 원년을 맞아 수주규모나 이익면에서 대대적인 성장이 전망되고 있다. 아울러 올해는 '배터리 화재'로 인한 안전 문제과 업체간 대규모 소송 등의 해결도 중대 과제로 남아있다.

■현대차, 4분기 V자 반등…영업이익률 13분기만 첫 5.6% 달성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4분기 판매 감소에도 불구하고 매출액과 영업이익 급성장하면서 코로나19 극복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현대자동차가 26일 서울 본사에서 2020년 4분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실시하고 IFRS 연결 기준 △판매 113만 9583대 △매출액 29조 2434억원(자동차 23조 4796원, 금융 및 기타 5조 7638억원) △영업이익 1조 6410억원 △경상이익 1조 5217억원 △당기순이익 1조 3767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이라고 발표했다. 전년동기대비 판매대수는 4.7% 감소했지만 매출액은 5.1%, 영업이익은 무려 40.9% 늘어난 수치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34.4%, 78.3% 각각 증가했다.

■'통신' 간판 떼는 KT…무전기 이어 유선전화도 매각?

'탈(脫)통신'을 선언한 KT가 '디지털 플랫폼 기업(Digico)'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KT파워텔을 매각하기로 하면서 구현모 KT 대표의 그룹 구조개편이 속도를 낸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핵심 통신사업 기반의 신사업으로 재편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으로 매각·분사 등 후속 개편도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오는 3월 안으로 KT파워텔 지분 전량(44.85%)을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 업체인 아이디스에 넘긴다. 매각 규모는 406억원이다.

■쿠팡이츠 배달수수료 600원 내린다

쿠팡이츠가 배달수수료를 인하한다. 그동안 공격적으로 시장점유율을 확대한 쿠팡이츠가 수익성 확보에 본격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쿠팡이츠는 전날 오는 3월 2일부터 건당 기본 배달수수료를 2500원~1만6000원으로 인하한다고 공지했다. 할증(거리·주문량·날씨 등)이 붙을 경우 최대 1만원까지 추가 지급된다. 현행 배달수수료가 3100원부터인 점을 고려하면 단가를 600원 내린 셈이다. 최근 업계 1위 배민이 쿠팡이츠를 견제해 강남(강남서초점·송파강동점) 지역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한 '번쩍 배달' 수수료가 최대 2만원대까지 인상된 것과는 배치된다.

■유연한 조직문화, 보험사 '업무환경 혁신' 속도

최근 보험사들이 업무환경 혁신을 통한 유연한 조직 만들기에 집중하고 있다. 언택트, 빅테크의 보험업 진출 등 빠르게 변하는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선 경직된 사고의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유연한 기업문화 조성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확산되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푸르덴셜생명은 보험업계 최초로 전사 스마트오피스를 오픈했다. 푸르덴셜타워 18층에서 22층까지 총 5개 층 약 1400평 규모로 조성된 스마트오피스는 기존의 전형적인 사무실 공간에서 미래 지향적인 업무 공간으로 바꾼 것이다.

■AB자산운용 "자본시장, 초기 회복단계 진입"

"불확실성이 붕괴되면서 자본시장은 초기 회복단계에 진입했다."

데이비드 웡 AB자산운용 주식부문 선임 투자전략가는 26일 '2021년 글로벌 주식 및 채권시장 전망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미국 대선, 코로나19(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등 주식시장 내 존재했던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는 판단이다. 이어 웡은 "지난해는 백악관의 주인은 누가될지, 코로나 백신이 개발될지, 통화정책이 충분할지 등 불확실성 요인이 굉장이 많았다"며 "그러나 불과 4~5개월만에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 입성했고, 여러 개의 코로나 백신이 나올 것을 알게 되고, 민주당이 양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하는 등 급전개 상황을 목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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