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텔레콤은 SC제일은행과 협력해 제1 금융권 최초로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구축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지난해 데이터 3법 개정 이후 개인이 흩어진 금융정보를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마이데이터 사업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두 회사는 이달 초 마이테이터 전용 클라우드 구축사업 계약을 맺었으며 SC제일은행 클라우드 내 마이데이터, 개인자산관리 데이터, 솔루션 분석결과 데이터를 보관할 수 있는 저장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클라우드 컨설팅 파트너인 베스핀글로벌과 클라우드 서비스 파트너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MS 애저(Azure)에 해당 클라우드를 구축하며 오는 7월말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SC제일은행이 개인정보의 효율적인 수집과 분석을 통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인프라와 마이데이터 분석시스템, 마이데이터 API 데이터 레이크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SC제일은행이 클라우드 환경에서 클라우드 컴플라이언스를 준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모바일 뱅킹을 업그레이드(10월말 오픈)해 제공한다. 마이데이터 클라우드 이용 고객들이 본인의 정보를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신용관리·자산관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시작으로 SC 제일은행을 비롯한 금융권 파트너들과 전방위 데이터 협력은 물론 5GX MEC(Mobile Edge Cloud) 생태계 확장에도 힘을 모을 계획이다.
최일규 SK텔레콤 Cloud CO장은 "제1금융권 최초의 마이데이터 퍼블릭 클라우드가 고객사의 금융 서비스 혁신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T는 지속적 기술 개발로 통신에서부터 클라우드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까지 클라우드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제공하는 사업자이자 기업들의 클라우드 혁신을 돕는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도 지난해 8월 중소 핀테크사의 마이데이터 사업을 지원하기 위한 금융 클라우드 패키지 서비스 상품을 출시한 바 있다.
마이데이터 사업 허가를 위한 보안 필수 요건을 충족한 클라우드 인프라, 예금주 조회·신분증 진위 확인 등 다양한 금융 API, 데이터 수집·분석이 가능한 빅데이터 플랫폼, 금융 클라우드 인프라 구성을 위한 맞춤 컨설팅을 한 번에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금융권과 마이데이터 협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