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성남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본사 '그린팩토리'.ⓒ네이버

네이버가 중소상공인(SME)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며 그 배경에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지난해부터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커머스 시장에서 SME가 주축으로 떠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네이버는 '프로젝트 꽃'을 통해 42만 SME를 확보하며 품목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상품라인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이용자들의 쇼핑 욕구를 충족시키며 시장 내 주요 사업자로 자리매김했다.

글로벌 대세로 떠오른 ESG경영 일환으로도 SME 지원 강화는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다. 네이버는 수수료 지원과 교육체계 구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SME의 성장을 지속 도모한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는 지난 2일 새로운 SME 지원책인 '프로젝트 꽃 2.0'을 발표했다. 네이버 스마트스토어로 더 많은 창작자들의 유입을 도모하고 SME들이 더 큰 시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네이버의 SME 지원 강화는 높은 상승세를 거두고 있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의 주축이 SME로 이뤄져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는 2016년 '프로젝트 꽃'을 내놓고 SME 창업의 장을 열었다.

그 결과 연간 1만 창업의 목표를 훨씬 상회하는 42만 스마트스토어 창업으로 이어졌다. 수많은 SME가 유입됨에 따라 다양한 상품군을 구축하며 이용자들의 높은 구매 욕구를 채웠다. 생활용품부터 식품까지 네이버 쇼핑에서는 없는 물품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기업을 평가하는 주요 지표로 떠오르고 있는 ESG경영을 위해서도 SME 지원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한다. 비용 등 문제로 창업에 어려움을 겪는 SME를 도움으로써 사회적 기여도를 높일 수 있다.

네이버는 더 많은 SME가 스마스스토어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책을 꾸준히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프로젝트 2.0에서 밝힌바와 같이 오프라인 사업자가 온라인에서도 기반을 쌓아갈 수 있도록 네이버 장보기를 확대하고 스마트플레이스를 개선한다.

또한 이미 스마트스토어에서 성공을 거둔 업체들의 브랜드화를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물류 솔루션을 제공한다. 단순 획일화된 솔루션이 아닌 각 스토어의 특성에 맞춘 물류체계 구축을 통해 성공률을 높인다.

특히 SME들이 창업할 때 가장 어려움을 겪었던 자금 부담을 낮추고 창업 후 생존률을 높이는 스타트 올인원 프로그램도 도입한다.

기존 제공해온 결제수수료 지원에 더해 매출연동수수료도 추가 지원하며 오프라인 SME를 위한 수수료 지원도 확대할 예정이다.

창업 초기 다양한 애로사항으로 어려움을 겪는 SME를 돕고자 네이버 비즈니스 스쿨을 하반기에 선보인다. SME 대상 전문 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IT업계 관계자는 "SME 중심이라는 네이버 플랫폼을 두고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지금은 명실상부한 네이버만의 강점이 됐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온·오프라인 시장에서 네이버의 영향력은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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