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일증권경제연구소

3월 한 달 증권가를 달군 소식 중 하나는 쿠팡의 나스닥 데뷔다. 이제 시장 관심은 쿠팡이 '한국의 아마존'으로 커나갈까에 있다.

2010년 자본금 30억원 전자상거래기업으로 시작한 쿠팡은 2014년 유니콘기업(기업가치 1조) 1호로 선발된 지 7년 만에 시가총액 100조의 몸값으로 나스닥에 입성했다.

11년전 쿠팡이 100조 기업으로 커져나갈지 과연 주주들은 상상할 수 있었을까.

쿠팡은 국내 로켓배송의 대명사다. 발 빠른 배송 모델을 무기로 국내 유통계를 흔들던 쿠팡은 한국의 아마존으로의 여정을 어떻게 펼쳐보일지 우리는 주목한다.

이처럼 기업은 생애 주기에 맞게 자라나 꿈을 펼치고 성장을 확인하는 사람과 같다. 기업의 성장 단계를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국일증권경제연구소에서 발간한 <기업성장단계 주식투자>는 성장단계에 따른 기업 투자에 대한 조언을 제시한다.

김상정 저자는 기업을 초기단계기업, 성장단계기업, 성숙단계기업, 쇠퇴단계기업, 말기단계기업, 재기단계기업 6단계로 나눴다. 저자는 이 단계별로 경영자와 투자자가 살펴봐야할 방향을 제시했다.

저자는 기업성장 6단계법을 활용한 주식분석과 저평가기업 선별 비법을 공유한다. 특히 성공적인 경영을 추구하는 기업과 성공적인 투자를 하고자 하는 개인 모두에게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주식투자자에게는 보유주식 성장단계를 확인하고 미래의 성장방향을 예측하게 한다. 또 보유주식이 처한 경영환경과 저평가/고평가 여부를 판단하는데 필요한 기법과 전략적 팁을 제공한다.

경영자에게는 경영상 직면하게될 문제에 대해 해법을 제시한다. 특히 기술, 사업, 기업, 산업, 국가 생애주기 간의 연쇄사슬 관계를 이해함으로써 기업이 당면한 문제의 해석력을 높이고, 문제의 적절한 해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다.

▶ 3월 한 달 증권가를 달군 소식 중 하나는 쿠팡의 나스닥 데뷔다. 지난 18일 쿠팡은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이제 시장 관심은 쿠팡이 '한국의 아마존'으로 커나갈까에 있다. ⓒ연합뉴스

기업성장 6단계법은 이런 독자라면 읽어봐야 할 것 같다. 우선, 주식투자자,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처럼 투자한 주식의 성장단계를 파악해야 하는 캐피탈리스트다.

투자한 기업의 성장 방향을 예측하고, 그 회사의 경영문제와 개선방안을 파악하여, 매도매수 전략 수립에 참고하며, 성장단계모델을 활용하여 주식의 저평가/고평가 여부를 분석하기 때문이다.

둘째, 기업경영자와 임직원이다. 회사 부문별 사업부 혹은 기업 전체의 성장단계를 분석해 성장단계별로 직면하게 되는 경영문제를 미리 파악하고 해결방안을 찾아가는 데 조언을 해주기 때문이다.

셋째, 경영컨설팅 전문가다. 기업 성장단계별로 경영과제와 해법이 다르기 때문에 그 기업의 상황에 맞는 컨설팅 방향과 성장전략, 성장동력을 살펴볼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경영학 연구자에게도 아이디어를 제시할 것이다. 기업성장 6단계 분류방법을 활용해 연구대상기업을 분류하면, 성장단계별로 마케팅, 회계, 인사, 재무, 전략, 기업가치 등 경영특성에 대해 연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328쪽, 책값 1만8000원. 출판사:국일증권경제연구소)

저작권자 © 이비엔(EBN)뉴스센터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